전지현→전석호, 산을 지키는 사람을 (ft.레인저) (지리산)

입력 2021-10-21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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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에서 흥미로운 레인저 생활을 공개한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다. 지금도 산에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희생하고 있지만, 아무도 조명하지 않았던, 국립공원 레인저라는 직업을 주인공으로 내운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레인저란 국립공원을 보호, 유지, 관리하고 사람들에게 탐방 편의를 제공하는 국립공원 직원이다. 공원 순찰, 재난구조, 시설물 관리, 자연자원조사, 멸종위기종 복원, 교육 및 행정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극 중 해동분소 소속인 서이강(전지현 분), 강현조(주지훈 분), 조대진(성동일 분), 정구영(오정세 분), 이양선(주민경 분), 이다원(고민시 분)과 대피소 소속 박일해(조한철 분)는 이러한 업무를 비롯해 해동파출소의 김웅순(전석호 분), 사무소 직원인 김솔(이가섭 분), 윤수진(김국희 분) 박사와도 협업 할 예정이다.

작품 속에서 얼마나 다이내믹하고 예측불가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들의 흥미로운 레인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 포착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먼저 서이강은 순찰을 도는 듯 망원경으로 산 전체를 탐색하고 있다. 자연보전, 야생동식물 보호, 위험성 등을 이유로 이용이 금지된 샛길인 비법정 탐방로와 이를 이용하는 불법산행, 그리고 조난, 재해까지 자그마한 징조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녀의 모습에선 프로페셔널함이 엿보인다. 한편, 신입 레인저 강현조는 지리산의 동물, 식물에 대해 꿰고 있는 생태복원센터 연구원 윤수진 박사를 만나고 있어 어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게 된 것일지 주목된다.

분소장 조대진이 팀원들을 모아놓고 지리산의 사고 일지를 브리핑하는 모습은 매일같이 산을 주시하는 이들의 일상을 예고, 특히 구조 작업을 다녀온 듯 흙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정구영, 박일해의 거친 숨과 땀방울들은 그들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절박하게 뛰고 힘을 쏟는지 보여준다. 또한 분소 상황실에서 조난자, 기상 상황 등을 파악해 현장에서 뛰는 레인저들을 지원하고 안팎으로 서포트하는 이양선, 카메라를 들고 곳곳을 찍으며 지리산 생태까지 확인하는 이다원 역시 폭넓게 분포된 레인저의 존재감을 비로소 체감하게 하고 있다.

조난자 가족과 함께 해동분소에 찾아온 해동파출소 경찰 김웅순의 등장은 지리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레인저들과 누구보다 밀접하게 정보를 주고받을 협력 관계를 짐작하게 만든다. 이어 돌무더기 틈에 들어가 무언가 조사 중인 자원보전과 직원 김솔의 업무 시간이 포착, 지리산에 대한 문화, 역사에 빠삭하고 나아가 귀신의 존재까지 믿는 그가 이곳의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리산’은 2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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