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이선균=국민배우, 박희순은 연륜+섹시” (닥터브레인)

입력 2021-11-03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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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이선균=국민배우, 박희순은 연륜+섹시” (닥터브레인)

김지운 감독이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3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플TV+ ‘닥터브레인(Dr.브레인)’ 컨퍼런스에서 “처음 작업해본 배우들이 대부분이라 작업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이선균에 대해 “자타공인 국민적인 배우지 않나. ‘기생충’으로 세계에도 많이 알려진 글로벌한 배우가 됐다. 스펙트럼도 넓고, 친숙하면서도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이선균은 볼수록 매력있는 사람이다. 나오는 장면마다 정확하게 표현하고 신을 절대 무너뜨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연극할 때부터 봐왔는데 연기자로서 신뢰가 쌓인 상황에서 함께했는데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영은 가녀린 몸매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뿜어내더라. 왜 그런가 하니 집중력과 몰입도가 뛰어나더라. 가짜 감정으로 연기하지 못하는 배우인 것 같아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희순은 믿고 보는 배우지 않나. 미스터리한 인물이면서 조력자 역할을 하는 캐릭터인데 연륜과 섹시함을 겸비한 배우가 필요했다. 박희순의 캐스팅은 더할 나위 없었다”며 “서지혜는 차가운 지성과 미모가 필요한 역할이고 논리적인 전개를 해야 하는 대사가 많다. 정확한 딕션과 강한 대사 전달력이 필요했다. 서지혜를 따라올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김재원에 대해서도 “유머의 타이밍을 잘 알더라.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이렇게 유연한 타이밍과 템포를 구사하는 배우는 처음이었다”고 칭찬했다. 김재원이 과거 김지운의 영화 오디션을 계속 봐왔다고 말하자 김지운 감독은 “수백명의 배우 가운데 추려진 분들만 보다 보니까 내가 몰랐던 것 같다. 조감독을 잘못 뽑은 것 같다”고 사과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애플 오리지널의 첫번째 한국어 작품인 ‘닥터브레인’은 뇌에 담긴 의식과 기억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집념을 가진 뇌과학자의 감정의 여정을 다루는 SF 스릴러. 인기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기도 하다.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이 출연한 ‘닥터브레인’은 4일(목) 애플TV+의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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