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연기 변신 어땠나? GOOD (해피니스) [TV체크]

입력 2021-11-06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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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형식이 감각 좋은 형사로 돌아왔다.

5일 첫선을 보인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1회에서는 신종 감염병 사건과 마주한 정이현(박형식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12년 전 정이현이 윤새봄(한효주 분)과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고교 야구 유망주였던 정이현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둬야 했다. 답답한 마음에 옥상을 찾았는데, 누군가 신고했는지 학교에는 경찰과 119 구조대가 출동했다. 이로 인해 하교를 못 하던 윤새봄이 나섰다. 옥상을 찾아 정이현 이야기를 들어주는가 싶더니 이내 그를 옥상 밑으로 밀어버렸다. 구조대가 설치한 낙하 안전 매트로 추락하는 순간 정이현은 당찬 윤새봄 모습에 반했다. 이렇게 두 남녀 인연은 시작됐다.

12년 후 정이현은 수사 촉이 좋은 세양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성장했다. 파트너는 12년 전 ‘옥상 해프닝’ 때 인연이 된 형사 김정국(이준혁 분)이었다. 모텔 살인사건과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범상치 않은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정이현 형사 감각은 빛났다. 투숙객이 모텔 프런트 직원을 살해한 현장을 찾은 정이현은 빠르게 사건 현장을 읽어냈다. 용의자인 투숙객을 찾은 것도 정이현이었다. 침대 밑에 숨어있던 용의자를 찾아낸 것. 그리고 이 사건은 신종 감염병 사태의 서막이었다.

정이현은 경찰특공대 실습생으로부터 약을 구매했다는 모텔 살인사건 용의자 이야기를 듣고 경찰특공대 실습생 교육 중인 윤새봄에게 전했다. 이는 윤새봄이 신종 감염병 사건에 연루되는 단초가 됐다. 신종 감염병에 걸린 경찰특공대 실습생이 윤새봄과 대치하면서 윤새봄 손을 할퀸 것. 신종 감염병 사건 조사에 나선 군 의무사령부 한태석(조우진 분) 중령은 윤새봄을 폐교된 대학 건물에 격리했다. 감염 여부 확인될 때까지 추적 감시하기 위해서였다.

그 사이 정이현은 문제의 약 정체를 알아냈다. 환각 등 부작용이 강한 폐렴 치료 약이었다. 위치 추적을 통해 윤새봄이 격리된 시설을 찾은 정이현은 한태석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 복도에서 재회한 정이현과 윤새봄. 윤새봄은 정이현에게 결혼을 제안했다. 경찰에게 특별 분양되는 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해서였다. 물론 이를 모르는 정이현은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이런 정이현 캐릭터를 연기하는 박형식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풋풋한 고교생부터 수사 촉이 좋은 형사까지 입체적인 연기를 펼쳤다. ‘해피니스’ 첫 회부터 이전과 많이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무엇보다 외적인 변화는 단단한 박형식 연기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야구 유망주 출신 형사 캐릭터에 맞춰 체격을 키웠다. 여린 감수성에서 벗어나 거친 남성미를 예고한다.

눈빛도 달라졌다. 분명한 시선 처리와 강약이 서린 눈빛은 이전보다 더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굳이 대사를 감정을 표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그만큼 박형식은 ‘해피니스’를 연기 변신,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1회 만에도 많은 성장했을 보여준 박형식은 앞으로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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