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은 명품브랜드 “웰컴, K스타”

입력 2021-11-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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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신민아(오른쪽). 사진제공|구찌

구찌, 이정재·신민아 함께 모델로 발탁
루이비통, 정호연 손잡고 글로벌 마케팅
‘오징어게임’‘갯마을 차차차’ 인기 큰 힘
한국 스타들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타고 글로벌 브랜드를 대표한다. ‘오징어게임’과 ‘갯마을 차차차’ 등 한국 콘텐츠의 힘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이정재와 정호연,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신민아가 잇따라 명품 브랜드 구찌와 루이비통의 얼굴이 됐다.

11일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이정재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찌는 그의 “카리스마 짙은 아이코닉한 스타일과 그만의 강한 정체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는 6일 미국 LA카운티뮤지엄(LACMA)에서 열린 ‘2021 LACMA 아트+필름 갈라’에 연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동석해 눈길을 모았다. 미술과 영화 등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아티스트를 선정, 시상하는 행사에서 그는 마르코 비자리 구찌 CEO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신민아도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나선다. 구찌는 신민아의 “우아하고 독보적인 스타일”을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넷플릭스를 통해 ‘갯마을 차차차’를 전 세계에 선보여 글로벌 ‘많이 본 TV쇼(프로그램)’ 10위권에 올려놓았다. 드라마는 11일 현재에도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10위권 안에서 순위를 지키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9월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46일 동안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극중 의상과 소품 등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또 다른 주역 정호연에 대한 관심도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정호연은 최근 루이비통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2010년 데뷔해 샤넬 등 글로벌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던 그는 ‘오징어게임’을 통해 연기자로 전향해 각광받고 있다.

이미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엑소의 카이 등 케이팝 스타들도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해왔다. 또 각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두 드라마와 영화, 대중음악 등 한국 콘텐츠가 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 한류를 넘어 전 세계에 전파돼 시선을 모은 힘으로 평가받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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