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연상호 감독 세계 궁금했다, 시나리오 보고 미쳐버려” (지옥)

입력 2021-11-16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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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 '지옥' 유아인이 출연 소감을 말했다.

16일 넷플릭스 '지옥'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상호 감독에 따르면, 정진수 캐릭터에는 유아인을 첫 번째로 염두에 뒀다.

이에 유아인은 “제목 자체가 강렬했고 끌렸다. 연상호 감독 세계에 내가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라며 “바로 출연을 결심하진 못했다. 출연료 문제도 있고... 책을 보기도 전에 하려고 했었다. 책을 보고 나선 미쳐버리겠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출연 비화를 전했다.

또 “정진수 같은 인물을 현실에선 사이비 교주라고 하지만 ‘지옥’의 정진수는 사회 초자연적 현상을 밝혀내려고 하는 쪽이다. 굳이 캐릭터 구축에 계획을 짜기에는 작품 자체가 워낙 자세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만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평점 9.77에 빛나는 웹툰 '지옥'은 '송곳'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서울역' '부산행' '반도' '방법: 재차의'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연재한 작품이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한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이 출연해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을 완성했다.

유아인은 세상이 혼란해진 틈을 타 부흥한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을, 김현주는 새진리회와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집단인 화살촉에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초자연적인 사건으로 무너져가는 세상에서 드러나는 큰 갈등의 모습을 그린다.

반면, 박정민과 원진아는 무너진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 애쓰는 부부로 분했다. 박정민은 새진리회의 진실에 파고드는 방송국 PD 배영재로, 원진아는 배영재의 아내이자 소중한 사람의 지옥행 고지로 혼란과 고통에 빠지는 송소현으로 변신했다.

양익준은 지옥행 사자 출현 사건을 수사하는 담당 형사 진경훈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연상호 감독이 만든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정점을 보여줄 '지옥'은 오는 11월 19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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