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제2 오징어게임’, ‘지옥’이 온다

입력 2021-11-17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9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갈 새 ‘K(케이)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연상호 감독 연출 넷플릭스 시리즈 19일 오픈
유아인·박정민 주연 공포물…극찬 평가 쏟아져
‘오징어게임’은 물신주의가 빚어낸 불평등한 세상을 그린 ‘지옥도’로 세계적 시선을 모았다. 또 한 편의 ‘지옥도’가 찾아온다. 표현 그대로 ‘지옥’이다. 배우 유아인·박정민·김현주 등이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과 손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오징어게임’의 성과를 노리며 19일 전 세계를 겨냥한다.

‘지옥’은 ‘지옥의 사자’라는 캐릭터를 내세운 초자연적 현상을 소재 삼아 공포의 혼란에 내몰린 세상을 그린다. 그 아수라장이 신의 의도라는 종교단체 의장(유아인)과, 그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변호사(김현주)와 방송사 PD(박정민), 형사(양익준) 등이 광기 어린 현실에 맞서는 이야기이다.

연출자 연상호 감독은 16일 “(실제)있을 법한, 각자 신념이 다른 인간들이 충돌하는 모습을 통해” 바라보는 “우리 사회”라고 표현했다. 현실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2013년 종교가 몰고 온 현실의 공포를 그린 연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에서 목소리 연기한 양익준도 “현실에서 지옥 같은 감정으로 펼쳐지는 세상의 이야기”라고 가리켰다.

‘비현실적’ 상황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려는 ‘지옥’의 시선은 또 다른 면에서 기대감을 키운다. ‘부산행’으로 2016년 1000만 관객을 이끈 연 감독과, 지난해 영화 ‘#살아있다’의 유아인 등이 쌓은 해외 명성 덕분이다. 연 감독은 2016년 ‘부산행’을 칸 국제영화제에서 소개해 호평을 받았고, 작품은 한국영화의 대표작으로 해외에서 통한다. 유아인은 좀비물 ‘#살아있다’를 넷플릭스에서도 선보여 ‘전 세계 가장 많이 본 영화’ 2위에까지 올려놓은 주역이다.

넷플릭스가 좀비물, 공포, 스릴러, 판타지 등 장르적 색채가 뚜렷한 작품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키워왔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이 나온다. ‘지옥’은 초자연적 현상을 통해 암울한 미래사회, ‘디스토피아’를 향하며 장르적 재미를 내세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롭게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소개한 가운데 ‘지옥’도 초청됐다. 유아인은 “앞에 있던 관객들이 미동도 없이 집중하는 모습에 나도 같이 빠져드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고 돌이켰다.

박정민, 김현주, 양익준, 원진아 등 주역들도 ‘오징어게임’ 이후 한국 콘텐츠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다. 박정민은 이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느낄 법한 공포와 혼란을 그렸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