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로 돌아온 ‘뉴 사랑과 전쟁’…벌써부터 시즌제 예감

입력 2021-12-01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뉴 사랑과 전쟁. 사진제공|카카오TV

불륜 대신 시의적 갈등 큰 공감
‘마라 맛 끝판왕’이 돌아왔다. 결혼과 이혼을 둘러싼 부부간의 내밀한 고민을 과감하게 그렸던 KBS 2TV 드라마 ‘사랑과 전쟁’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카카오TV의 무대를 통해 ‘뉴 사랑과 전쟁’으로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제작진은 시청자 공감 속에서 시즌제 제작 가능성까지 엿보고 있다.

‘사랑과 전쟁’은 1991년부터 2009년까지 시즌1,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시즌2 를 각각 방영했다.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의 사연을 옴니버스 드라마로 선보였다. 방영 당시 10%대(닐슨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모았다.

최근 공개된 ‘뉴 사랑과 전쟁’은 OTT 특성을 살려 20분 남짓 에피소드를 24부작으로 선보이고 있다. 집값 등 부동산 이슈, 학교폭력, ‘독박육아’ 등 시의적 아이템을 부부 갈등의 소재로 삼았다. 11월30일 연출자 손남목 두레아트플랜 대표는 “이전에는 불륜 이야기를 주로 다뤘으나 바뀐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폭 넓은 이용자가 공감할 소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최영완, 장가현, 배정아 등 ‘사랑과 전쟁’의 출연자들도 새 버전에 나섰다. 신혼부부 에피소드는 가수 박세욱, SBS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김성은 등이 꾸려간다. 11월30일 오후 현재 최대 25만뷰를 얻은 영상에는 “이전 출연자들이 그대로 나와 반갑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이용자들의 관심은 과거 이야기를 담은 KBS 공식 유튜브 계정 ‘케미TV’로도 향한다. “‘뉴 사랑과 전쟁’을 보다 여기까지 왔다”는 댓글이 이를 보여준다. 손 대표는 “시즌제로 만들기 좋은 포맷이고, 이용자 반응도 좋아 새 시즌 제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