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위로→고아성 돌직구, ‘트레이서’ 엔딩 맛집

입력 2022-01-25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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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 방송 캡처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 / 연출 이승영) 속 국세청 전문가들의 물오른 활약이 매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서로 다른 듯하지만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펼쳐가는 국세청 조세 5국 1팀장 황동주(임시완 분)와 조사관 서혜영(고아성 분)의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모았다. 또한, 조세 5국장이 된 오영(박용우 분)과 황동주의 의미심장한 공조 역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심장박동수를 드높인 5~6회 속 최고의 장면들을 꼽아봤다.

● “조사 제대로 한 거 맞나?” 고아성의 거침없는 ‘돌직구’ (5회)

대부업체 ‘골드캐쉬’ 관련 사건을 조사하던 조세 5국 직원들은 과거의 조세 4국에서 이 사건을 석연치 않게 마무리 지은 점을 의심, 기업과의 유착을 짐작했다. 이에 서혜영은 조세 4국 사무실에 쳐들어가 조사 과정의 허점들을 일일이 지적하며 직원들을 몰아세웠다. 언성이 높아지자 황동주와 고동원(문원주 분)이 그녀를 강제로 끌고 나왔지만, 사무실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곧바로 표정이 바뀌며 은밀한 대화를 나눴다. 시간이 갈수록 똘똘 뭉쳐가는 조세 5국의 팀워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 안방극장도 함께 울었다! 고아성을 위로하는 임시완의 한마디 (5회 엔딩)

일가족 동반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서혜영은 애써 상처를 감추고 살아왔지만, 가정환경을 알게 된 약혼자의 부모님이 교제를 반대하면서 다시 괴로움을 겪어야 했다. 사채빚 독촉에 시달리다 폭행까지 당하고 입원한 피해자를 돌봐준 후, 황동주는 혹시 피해자에게 전해줄 말이 있냐는 서혜영의 물음에 “살라고. 살아내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내 탓이라는 멍청한 생각도 하지 말고. 어떻게든 살아내라고… 그러면 된다고”라며 누굴 향하는지 모를 의미심장한 응원을 전했다. 그 말에 그동안 숨겨온 아픔을 위로받는 듯 주저앉아 흐느끼는 서혜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함께 적셨다.

● 시원한 하극상과 짜릿한 도발! “국장님이 서 계신 거기가 딱 낭떠러지입니다” (6회)

조세 4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은 황동주를 따로 불러내 현재 조사 중인 골드캐쉬 사건을 덮으라고 제안했다. 가만히 듣던 황동주는 “저를 저보다 잘 아시네요”라며 동조하는 듯하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자리를 뜨려고 해 이기동을 당황하게 했다. “제가 이런 괴소리나 들을 정도로 한가한 사람으로 보이세요?”라며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는가 하면, 온갖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장님이 서 계신 거기가 딱 낭떠러지입니다”라는 도발로 응수하는 황동주의 능청스러운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대리 만족을 안겼다.

● 임시완의 위험한 한 수, 그리고 박용우의 선택! (6회 엔딩)

오영이 조세 5국장의 자리에 앉자 국세청 내부에서는 그를 끌어내리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세력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강력한 수가 필요하다고 여긴 황동주는 골드캐쉬에 세무조사 일정을 사전 고지하고 대가성 대출을 받는 등, 계획적으로 비리를 저지른 후 오영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저를 이용해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시죠”라는 황동주의 패기 넘치는 제안에 고뇌하다가, “황동주를 오늘부로 파면을 위한 정직에 처한다”라고 선언하는 오영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임팩트 가득한 엔딩을 탄생시켰다.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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