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미니음반 체리블렛 “몽환적 분위기 담았어요”

입력 2022-03-03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체리블렛. 사진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체리블렛. 사진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1년2개월만에 ‘체리 위시’ 발표
“긴 공백 꿈에 대한 간절함 절실”
데뷔 3∼4년 차 케이(K)팝 그룹들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지만, 걸그룹 체리블렛은 신보를 내놓기까지 1년 2개월이 걸렸다.

2일 두 번째 미니음반 ‘체리 위시’(Cherry Wish)를 발표하고 다시 팬들 앞에 선 이들은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내실을 튼튼히 다질 수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이들이 1년이라는 긴 공백기동안 시간만 보낸 건 아니다. 멤버 가운데 보라, 지원, 메이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에 출연해 그룹을 알리는 동시에 이번 활동을 준비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체리블렛은 이날 앨범을 발표하기에 앞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같은 목표를 갖고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과 의지하면서 배운 게 많다”며 “꿈에 대해 간절함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를 준비하고 단기간에 집중해서 연습했다”며 “특히 개인적 역량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체리 위시’는 원하는 대로 이뤄지길 바라는 체리블렛의 소망, 꿈을 뜻한다. 이런 마음을 타이틀곡 ‘러브 인 스페이스’(Love In Space)에도 담았다. 레트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은 꿈에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쟁취하고자 하는 소녀들의 바람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풀어냈다.

체리블렛은 “한마디로 말해 ‘러블리 몽환 에너제틱’”이라며 “‘러블리’와 ‘에너제틱’ 단어 사이에 어떤 수식어가 들어가도 찰떡인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걸그룹 선배들의 안무 영상을 찾아보며 자신들 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의 이번 활동 목표는 하나다. “체리블렛의 존재를 더 많이 알리는 것”이다. 체리블렛은 “음악을 하는 이유는 많은 분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다”면서 “우리의 음악을 듣고 많은 이가 우리를 알아봐주는 게 ‘위시’(소원)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