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충격의 ‘시츄어’를 대방출했다. 그의 ‘시츄어’는 샤이니 키의 반려견들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강아지 말 번역기’의 인정까지 받았다.

11일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에선 전현무의 강아지말 번역기 실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현무는 이날 샤이니 키의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의 일일 돌보미로 변신했다. 그는 애정을 갈구했지만, 강아지들은 ‘으르렁’을 멈추지 않으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언젠가 요긴하게 쓰일 것 같아 사뒀다”며 필살 아이템 ‘강아지 말 번역기’를 들고 나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반려견이 없지만 “누가 오면 보여주려고 샀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소비 습관을 귀띔해 무지개 회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처음 개시하는 ‘강아지 말 번역기’에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꼼데’의 ‘크르릉’ 소리 분석에 들어갔지만, ‘아~ 맘 상해!’라는 간단한 번역 결과에 “그걸 누가 몰라!”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번역기 성능보다는 눈치로 파악하는 것이 빠를 듯한 번역기를 두고 “그래도 신기한데?”라며 호기심을 드러내던 그는 충격적인 행보로 시선을 강탈했다.

전현무가 ‘강아지 말 번역기’에 대고 냅다 “앙앙앙” 짖기 시작한 것. 갑자기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에 강아지들 역시 어리둥절했고, 그는 굴하지 않고 ‘시츄어’를 가동하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번역기가 되나 보려고 제가 한 번 해봤다”며 둘러댄 그는 ‘좀 더 같이 놀고 싶어’라는 번역 결과가 나오자 “오 내 마음이야!”를 외치며 번역기를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번역기에 푹 빠져버린 전현무는 그대로 시츄에 빙의, 구슬픈 울음에서 허스키한 호통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쉴 틈 없는 폭소를 안겼다. 자신의 속마음을 귀신 같이 알아맞추는 번역기에 “이거 재밌다! 내 마음을 잘 읽네”, “요긴하네” 등 감탄을 쏟아내며 누가 사람이고 누가 강아지인지 모를 상황까지 도달. 이를 한심하게 지켜보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대비되며 역대급 웃음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