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황동혁 감독·정호연(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은 PGA 시상식 레드카펫에서'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황동혁 감독은 "아직 시즌2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다.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더 멋진 게임이 펼쳐질 것'이라는 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또 시즌2 전개와 일부 출연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등장 인물 대부분이 죽었기 때문에, 그들을 시즌2에 등장시키기 위해선 무언가를 다시 시도해야 한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극 중 정호연이 연기한 강새벽 캐릭터를 이야기하며 "강새벽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설정은 어떤가"라고 농담을 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정호연은 "머리색을 바꿀 수 있다. 성형수술도 조금 해볼까요"라고 유쾌하게 거들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이런 엄청난 흥행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겸손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지난 해 9월 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가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어워즈에서 정호연과 이정재가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하고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하는 등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최근에도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TV 시리즈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고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최고의 외국어 시리즈와 드라마 부문 최고의 남자배우상(이정재)을 수상하는 등 '오징어 게임'의 열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동아닷컴 강지호 에디터 saccharin91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