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갑’에서 2020년 서해 한복판에서 벌어진 공무원 피격 사건을 재조명한다.
오는 15일(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2020년 9월 서해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공무원의 실종 사건에 대해 다룬다.
새벽 당직 근무 도중 사라진 공무원 이 씨의 행적을 찾기 위해 연평도 해역 해군함정 및 해수부 선박, 그리고 해경 항공기까지 동원된 대규모 수색 작전을 펼쳤으나 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런데 실종 3일 만에 공무원 이 씨가 북한군의 총에 피격된 후 시신은 소각되었다고 밝혀진다. 여기에 실종이 아닌 대한민국 공무원의 의도적인 월북이라는 해경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며 대한민국은 충격에 빠진다.
해경은 실종 당시 이 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의지한 채 북한군에게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월북의 첫 번째 증거로 꼽았는데, 미리 월북을 계획했기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부유물을 가져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해경이 제시한 두 번째 증거는 이 씨가 실종 지역으로 38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고, 마지막 세 번째 증거로는 북한 통신 감청 자료에 따르면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가 있었다고. 이날, 공무원 이 씨의 친형이 나와 해경이 제시한 월북 근거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그날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볼 예정이다.
한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발생 직후 유가족과 함께 사건 현장을 직접 찾아갔던 하태경 의원이 출연해 당시 공개되지 않은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다. 공무원이 잡혀있던 그 시각, 사실 우리 정부와 북한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는데. 이는 공무원 이 씨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존재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이날 ‘이만갑’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에 대한 증언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