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세계 대중음악에 큰 영향 미칠 것” [연예뉴스 HOT]

입력 2022-06-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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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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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쉼없는 활동 고갈’ 토로에
일각선 시스템 전반 새 구축 목소리
방탄소년단이 당분간 그룹 활동을 중단키로 하면서 케이팝은 물론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이 전 세계적 팬덤을 구축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글로벌 스타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세계 대중음악의 본거지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영어권 스타 위주의 팝음악 시장에서 빌보드 잇단 1위는 물론 다양한 수상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뤘다. UN 연설과 함께 최근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아시안 혐오범죄 근절 의지를 다지며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도 이들의 세계적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해온 비중에 비춰 팀 활동 중단 선언이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그룹 해체는 아니지만 엄청난 팬들을 거느리며 이들이 최전성기를 누리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케이팝을 넘어 세계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요계는 그래미상이 아직 방탄소년단에게 트로피를 주지 않아 이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아카데미의 보수성에 대한 전 세계적 비판까지 나올 만큼 이들이 팝음악의 다양성을 확장했다는 평가에 주목한다. 이들의 그룹 활동 중단이 자칫 케이(K)팝 시장을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스트레이키즈 등 또 다른 케이팝 글로벌 스타들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커진다.

일각에서는 케이팝 스타시스템의 변화를 전망하기도 한다. 리더 RM이 “케이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는 직설을 내놓으면서 시스템 전반의 새로운 구축을 지향하자는 목소리이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멤버들이 쉼 없는 활동으로 고갈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한 것은 비단 이들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며 “재충전과 함께 추후 그룹 활동을 재개한다면 새로운 케이팝 활동 체계가 확립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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