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준한이 ‘안나’를 통해 완벽히 새로운 가면을 쓰고 시청자들 앞에 섰다. ‘김준한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나’ 놀라움을 느끼게 할 정도.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준한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김준한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인터뷰를 진행해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김준한은 “최지훈이 끌리기도 했는데, 일단 대본이 너무 좋았다. 이건 진짜 해야 하는데?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배우이기도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같은 작품의 팬이기도 하기 때문에 재밌는 작품이 나올 것 같으면 그런 걸 많이 따지지 않는다. 그저 참여하고 싶다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안나’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지훈 역할을 받았을 때 일단 의외였다. 내가 만약에 나를 제3자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상상 못했던 캐스팅이었다. ‘도대체 왜 이걸 나에게 줬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젊은 나이에 정치에 입문하는 인물이고, 혼자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정치를 하기엔 너무 어린 얼굴 아닌가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김준한은 “(이주영) 감독님이 안판석 감독님의 팬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거기에 나오는 배우들을 많이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안판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준한은 ‘안나’ 속 사투리 연기와 관련해 “‘마약왕’에서 사투리를 했었다. 처음 설정은 경남 통영 출신의 자수성가한 사업가 출신이었다. 대본상에서는 동향 분들을 만날 때만 사투리를 쓰게 되는, 끈끈함을 어필하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근데 그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지만, 이 사람은 자기 출신을 무기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 고향을 버린 이미지보다, 품고 가는 사람으로 세상에 어필하려는 것 같았다. 그런 면에서 사투리는 무기가 될 수 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지역 사투리는 부담이 될 것 같고 아쉬움이 있다. 근데 경상도 사투리는 설렘이 더 많았다. 아직도 친구들이나 부모님이랑 통화하거나 할 때는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내 안에 굳건히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체성이다. 부담보다도 내 고향의 정체성을 담을 기회가 생겼다는 설렘이었다”라고 표현했다.
김준한은 ‘박열’의 일본어나 사투리 등 언어에 대해 두각을 드러내는 것과 관련해 “음악을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다들 하시더라. 귀가 예민하게 태어난 부분이 있어서 음악을 하게 된 것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덕을 보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또 과거 가수 izi 시절 ‘응급실’이 아직도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괜한 고집 같은 게 있었다. 배우는 배우로서 프로필만 갖고 가겠다는. 매칭이 안 됐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 인물로 봐줬으면 했다. 그것과는 별개로 ‘응급실’을 사랑해 주시는 건 감사하고 복 받은 일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곡이 많지 않다. 그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준한은 동료 수지에 대해 “‘네가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라고 들었다. 여자 팬들이 정말 많더라. 그래서 놀랐다”라며 “털털한 동생 같은 친구다. 털털한 매력이 있었다. 수지하면 ‘수지’ 이런 스타인 생각이 드는데, 막상 만나고 보면 동생 같고 인간적인 부분들을 더 많이 느꼈다. 본인이 내세우는 건 전혀 안 하는 친구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지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하면서도 정말 재밌었고, 나도 수지 씨에게 도움을 받은 지점들이 있다. 서로가 자극이 되면서 예상치 못한 모습들이 장면 안에 녹아들더라. 대본을 보고 상상을 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범주의 것들이 나왔을 때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주 공개되는 5-6부 마지막 이야기에 대해 김준한은 “작품이 클라이막스로 가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도 재밌고 쫄깃쫄깃한 장면들이 있다. 그런 장면들을 보는 재미도 있으실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당부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줌한은 극중에서 남다른 야망을 품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는 ‘안나’의 남편 ‘지훈’ 역을 맡았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준한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인터뷰를 진행해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김준한은 “최지훈이 끌리기도 했는데, 일단 대본이 너무 좋았다. 이건 진짜 해야 하는데?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배우이기도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같은 작품의 팬이기도 하기 때문에 재밌는 작품이 나올 것 같으면 그런 걸 많이 따지지 않는다. 그저 참여하고 싶다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안나’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지훈 역할을 받았을 때 일단 의외였다. 내가 만약에 나를 제3자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상상 못했던 캐스팅이었다. ‘도대체 왜 이걸 나에게 줬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젊은 나이에 정치에 입문하는 인물이고, 혼자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정치를 하기엔 너무 어린 얼굴 아닌가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김준한은 “(이주영) 감독님이 안판석 감독님의 팬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거기에 나오는 배우들을 많이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안판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준한은 ‘안나’ 속 사투리 연기와 관련해 “‘마약왕’에서 사투리를 했었다. 처음 설정은 경남 통영 출신의 자수성가한 사업가 출신이었다. 대본상에서는 동향 분들을 만날 때만 사투리를 쓰게 되는, 끈끈함을 어필하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근데 그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지만, 이 사람은 자기 출신을 무기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 고향을 버린 이미지보다, 품고 가는 사람으로 세상에 어필하려는 것 같았다. 그런 면에서 사투리는 무기가 될 수 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지역 사투리는 부담이 될 것 같고 아쉬움이 있다. 근데 경상도 사투리는 설렘이 더 많았다. 아직도 친구들이나 부모님이랑 통화하거나 할 때는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내 안에 굳건히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체성이다. 부담보다도 내 고향의 정체성을 담을 기회가 생겼다는 설렘이었다”라고 표현했다.
김준한은 ‘박열’의 일본어나 사투리 등 언어에 대해 두각을 드러내는 것과 관련해 “음악을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다들 하시더라. 귀가 예민하게 태어난 부분이 있어서 음악을 하게 된 것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덕을 보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또 과거 가수 izi 시절 ‘응급실’이 아직도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괜한 고집 같은 게 있었다. 배우는 배우로서 프로필만 갖고 가겠다는. 매칭이 안 됐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 인물로 봐줬으면 했다. 그것과는 별개로 ‘응급실’을 사랑해 주시는 건 감사하고 복 받은 일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곡이 많지 않다. 그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준한은 동료 수지에 대해 “‘네가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라고 들었다. 여자 팬들이 정말 많더라. 그래서 놀랐다”라며 “털털한 동생 같은 친구다. 털털한 매력이 있었다. 수지하면 ‘수지’ 이런 스타인 생각이 드는데, 막상 만나고 보면 동생 같고 인간적인 부분들을 더 많이 느꼈다. 본인이 내세우는 건 전혀 안 하는 친구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지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하면서도 정말 재밌었고, 나도 수지 씨에게 도움을 받은 지점들이 있다. 서로가 자극이 되면서 예상치 못한 모습들이 장면 안에 녹아들더라. 대본을 보고 상상을 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범주의 것들이 나왔을 때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주 공개되는 5-6부 마지막 이야기에 대해 김준한은 “작품이 클라이막스로 가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도 재밌고 쫄깃쫄깃한 장면들이 있다. 그런 장면들을 보는 재미도 있으실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당부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줌한은 극중에서 남다른 야망을 품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는 ‘안나’의 남편 ‘지훈’ 역을 맡았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