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로또 1등 당첨→아들 실종→협박 전화 (멧돼지사냥) [TV종합]

입력 2022-08-02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가 시작됐다.

MBC 4부작 시골스릴러 ‘멧돼지사냥’(연출 송연화 극본 조범기)이 1일 베일을 벗었다. ‘멧돼지사냥’ 1회는 시골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영수(박호산 분)에게 찾아온 뜻밖의 행운과 함께 시작됐다.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일확천금을 얻게 된 것. 영수는 아내 채정(김수진 분)과 얼싸 안고 기쁨을 누렸고, 당첨금을 타기 위해 나란히 트럭을 타고 서울로 향했다.
그 시각 마을 사람들은 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멧돼지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었다. 서울로 가던 중 우연히 마을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 영수는 로또 당첨 소식을 전하며 잔치를 열겠다고 했다. 이후

이후 잔치를 연 영수와 채정. 옥순(예수정 분)과 그의 손주 현민(이민재 분)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잔칫집 손님이었다. 현민은 자신과 동갑내기인 영수 아들인 인성(이효제 분)에게 반가움을 드러냈다. 반면 어딘가 잔뜩 얼어붙은 인성 표정은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 옥순은 영수를 비롯해 마을 사람들에게 “도적놈들”이라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한 가족처럼 친밀하게 지내는 마을 사람들 관계 속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른, 미묘한 불안감이 감지됏다.
그렇게 마을 잔치를 성황리에 마친 다음날, 영수는 마을 친구들과 함께 멧돼지사냥에 나섰다. 나들이를 가는 듯 시끌벅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트럭을 타고 산으로 향하는 영수와 친구들. 사냥개까지 동원해 산 속에서 멧돼지를 쫓는 영수. 친구들과 팀을 이뤄 멧돼지를 쫓던 영수는 총 한 발을 쐈지만, 아깝게 놓쳤다. 다시 심기일전해 사냥에 나선 영수는 홀로 멧돼지를 쫓기 시작했다. 우거진 풀 숲이 움직이는 것을 포착한 영수는 멧돼지가 있을 거로 예감하고 총을 겨눴다.
총성이 울리자, 알 수 없는 비명 소리가 들리면서 긴장감은 높아졌다. 영수는 그 소리에 잔뜩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총에 맞은 것은 무엇일까.

멧돼지사냥을 다녀온 이후 영수는 “아니다, 아니다, 그럴 리 없어”라며 스스로 되뇌는가 하면, 경찰들이 자신을 잡으러 오는 악몽까지 꾸는 등 불안감이 극도에 달했다. 아들 인성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 영수는 걱정하며 불안해했다. 한밤중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선 영수. 산속을 헤매며 인성을 애타게 찾던 영수는 어둠 속에서 넘어지기에 이르고, 그 와중에도 아들이 총에 맞는 악몽을 꾸는 등 그에게 닥친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역대급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채정은 인성을 걱정하던 끝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인성 담임 선생님(이지원 분)을 통해 현민 역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채정은 담임 선생님과 옥순 집을 찾아 현민 실종 소식을 알렸다. 금지옥엽인 손주가 없어졌다는 소식에 무너지며 울부짖는 옥순이었다.

영수와 옥순 관계도 의심을 키웠다. 홀로 비를 맞고 있는 옥순을 발견하고 챙겨주는 영수를 향해 “네 놈이 해코지 한 것이다. 우리 손주를”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아이들 실종 사건을 단순 가출로 생각하는 형사 두만(황재열 분)은 CCTV를 토대로, 두 아이가 마을을 벗어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하지만 채정은 두만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했다. 영수는 “정말로 뭔 일이 난 거면 나 죽어 채정아”라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엔딩은 충격과 반전이었다. 자신이 멧돼지사냥에서 쏜 것이 아들 인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영수에게 의문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음성변조 된 목소리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당신이 왜 매일 산을 뒤지는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사람 죽인 거 다 알고 있다고”라는 협박 전화였다. 사색이 된 영수.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