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자”·“갈라 봐” 박성웅 살벌…이수영 美친 잔소리 (캠핑짱) [TV종합]

입력 2022-09-06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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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웃음이 쏟아졌다.

5일 방송된 채널A·ENA ‘배우는 캠핑짱’에서는 스펙터클한 절벽 다이빙으로 캠핑장의 문을 연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짠내’ 나는 동냥 투어부터 열정 가득 고민 상담 서비스까지 이어갔다.

세 사장의 네 번째 캠핑장 운영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정선 병방산 꼭대기에 모인 이들은 아시아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짚라인에 탑승해야만 출근할 수 있던 것. 액션 스쿨 1기 출신 박성웅과 마냥 신난 홍종현의 해맑은 모습과 달리, 신승환은 들려오는 비명에 맞춰 ‘동공지진 리액션’을 선보였다.

그렇게 ‘발이3’의 부흥을 위해 120km/h 속도의 아찔한 절벽 다이빙을 감수, 강철멘탈을 인정받은 사장들은 캠핑장에 미리 도착해있던 초대가수 겸 아르바이트생 이수영, 박경림, 이영현의 등장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훈훈한 인사 타임도 잠시, 세 게스트는 영수증 뭉텅이를 들이밀며 장보기 비용을 청구하는가 하면 ‘웅보스’에 버금가는 지휘력을 장착해 사장들의 강철 멘탈을 흔들기 시작했다. 특히 앉은 자리에서 손짓과 말 한마디로 박성웅을 움직이게 하는 이수영의 잔소리는 맏형 조종 일인자 신승환마저 수긍하게 했다.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의 관계가 뒤바뀐 것 같은 웰컴 푸드 요리가 계속되던 가운데 연장 전문가 박성웅이 등판하기도 했다. 다름 아닌 삼계죽을 만드는 도중 칼을 들고 “갈라 봐”, “찢자”라는 거친 대사를 뽐내 명불허전 누아르 장인 다운 포스를 자랑했다.

차례차례 손님들이 도착하자 ’발이3’은 본격 ‘열일 모드’에 돌입했다. 열정맨 홍종현은 사이트와 주차장을 무한 왕복하며 손님들의 짐을 실어 나르는 한편, 박성웅은 초보 캠퍼 6명을 진두지휘하며 텐트 척척박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손님들을 돕기 위해 식음까지 전폐하고 나선 사장들이 배터리가 방전되자 남는 고기는 자신들에게 버려달라는 짠내 발언을 이어가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캠핑장에는 ‘발이3’의 첫 번째 캠핑장을 찾았던 솔로 캠퍼 손님이 아내와 재방문해 특별함을 더했다. 지난 방송에서 홍종현과의 깜짝 영상 통화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던 손님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팬심을 폭발, 다른 손님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다 말고 홍종현 맞춤 사진 삼매경에 빠져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고기 굽기 서비스에서는 신승환의 조언이 빛을 발했다. 여고 동창 손님들의 고기를 구워주던 중 배우가 꿈이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PD가 되었다는 한 손님의 사연을 듣게 된 상황. 아직 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손님에게 “배우는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직업이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손님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내 촉촉하게 가라앉은 감성 속에서 갑분 오디션을 진행, 손님으로부터 유쾌한 연기력을 끌어내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런가 하면 박성웅은 사춘기 자녀들과 캠핑을 온 아버지와 고민을 공유했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손님의 이야기에 공감, 자녀에게 게임을 줄이겠다는 선서를 받아내면서도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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