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그린다.
제작진에 따르면 법의 제국 안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단연 한혜률(김선아 분)과 나근우(안재욱 분)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다운 포스를 지닌 한혜률과 지덕체를 모두 갖춘 로스쿨 교수 나근우가 부부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이 부부의 뒤를 탄탄하게 뒷받침 할 한혜률의 부모, 로스쿨 원장 함광전(이미숙 분)과 로펌 대표 한건도(송영창 분), 조부 함민헌(신구 분)과 그의 새 아내 이애헌(오현경 분), 그리고 중앙지법 판사인 한혜률의 동생 한무률(김정 분)과 로스쿨생인 한혜률의 아들 한강백(권지우 분)까지 대대로 세습되고 있는 철옹성 법복 가족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법복 가족과 긴밀하게 얽혀있는 주변 인물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혜률의 전남편 고원경(김형묵 분)은 서울중앙지검 검사 자리에 있어 이혼 후에도 한혜률과 긴밀하게 엮일 것임을 예상케 한다. 또한 모태 금수저부터 장수생까지 작은 계급사회 속에서 고군분투 하는 민국대 로스쿨생들도 법복 가족과 필연적인 인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나근우가 민국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고 함광전은 민국대 로스쿨을 진두지휘 하는 원장의 자리에 있는 만큼 이들이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법복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이 밖에도 한혜률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검사장 장일(이문식 분)을 포함한 법조계 사람들, 특종을 파헤치러 다니는 기자, 검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경찰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키며 파격적이고 치명적인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2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