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트위터 캡처.

브래드 피트 트위터 캡처.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58)가 조각가로 ‘깜짝’ 데뷔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피트의 조각 작품이 핀란드 3대 도시 중 하나인 탐페레에 있는 \'사라힐덴 미술관\'(Sara Hilden Art Museum)에서 지난 17일부터 전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트는 영국 조각가이자 친구인 토머스 하우시고가 주도한 대형 전시에 호주 음악가 닉 케이브와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작품을 일반에 공개했다.

피트의 전시작은 총격전을 묘사한 석고 조형물과 주택 형태의 실리콘 조각 시리즈 등 9점이다. 그는 자신의 작품들을 ‘급진적인 자아의 목록’(radical inventory of self)이라고 표현했다.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후 치유 목적으로 조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2017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하우시고의 스튜디오에서 하루 최대 15시간을 도자기 제작에 쓰기도 했다.

또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촬영 때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그와 공동 주연을 맡았던 배우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를 자신의 홈 스튜디오로 초대해 도자기를 만들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가디언의 미술 평론가 조나단 존스는 피트에 대해 “매우 인상적인 예술가”라고 긍정 평가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