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전신 타투? 하고 싶어서”→전여빈 “‘글리치’=복합장르”(종합)[DA:현장]

입력 2022-09-27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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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여빈과 나나, 그리고 노덕 감독이 ‘글리치’로 뭉쳤다. 독특한 콘셉트로 영화의 전개를 펼쳐나가는 ‘글리치’는 장르를 단정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 여기에 제작발표회에서 나나가 전신 타투가 진짜라고 깜짝 고백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전여빈, 나나 그리고 노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나나는 ‘글리치’를 선보이는 소감을 묻자 “넷플릭스 작품은 처음이라 떨리고, 한편으로는 기대도 된다. 이렇게 노덕 감독님과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벅찬 감정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노덕 감독은 “영화와는 다르게 스트리밍 서비스로 처음 작업하게 돼서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덕 감독은 ‘글리치’라는 제목을 지은 이유를 묻자 “작품 안에 인물이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알지 못하는 고민들이 있다. 그것을 해결해야하는 순간들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글리치’가 갖고 있는 오류나 버그와 일맥상통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예고편을 보셨겠지만, 한 가지 특정 장르로 말할 수 없는 복합적인 장르인 것 같다. 두 인물을 따라가는 버디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특정한 장르로 설명할 수 없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여빈은 ‘글리치’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무채색인 동시에 다양한 색이 느껴지는 복합장르의 글이 느껴졌다. 그리고 노덕 감독님의 굉장히 팬이었다. 학생 시절 오디션을 보면 ‘연애의 온도’ 대사로 시연을 하기도 했다. 만남을 학수고대했던 사람이었다. 궁금증과 기대감이 컸다”라고 말했다.



나나 역시 “노덕 감독님과 진한새 작가님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믿음과 신뢰가 깔린 상태에서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또 신선함과 흥미로운 감정이 들었다. 대본을 받고 나서 그 다음이 궁금했다. 한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읽었다. 또 그 안의 인물들이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인물들이 모여서 헤쳐 나가는 모험이 재밌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나나는 캐릭터 준비 과정을 말하며 “극중 캐릭터가 타투를 많이 새기고 있는데, 거기에 의미 부여를 하고 싶었다.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골랐다. 또 비속어를 많이 쓴다. 그걸 넣어보는 것도 캐릭터스럽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 그림도 넣고 의견도 넣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여빈은 “분장을 하고 의상을 갖추고 보니 정말 보라(나나 분)였다. 그냥 감탄했던 기억만 난다. 그냥 캐릭터 자체로 우리에게 다가와 줬다. 뭘 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해 작품 속 나나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노덕 감독의 호흡에 대해 나나는 “이렇게 배우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자유롭게 해주는 감독님이시구나 현장에서 느꼈다. 너무 사랑을 하게 됐다. 언제든 노덕 감독님이 부르면 달려가고 싶다. 앞으로도 이 인연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고, 전여빈은 “촬영을 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배우와 감독의 호흡이 긴밀해지고, 좋아지게 되면 말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 온다고 했다. 어떤 신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유난히 결속이 진하게 이어져있다는 느낌을 받은 날이 있었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최근 화제가 됐던 나나의 온몸 타투. 해당 타투로 작품으로 인한 콘셉트의 일환인지, 아니면 실제로 한 타투인지 묻는 질문에 나나는 “이건 제가 하고 싶어서 한 타투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타투를 왜 했는지 이야기를 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한 타투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덕 감독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게, 믿음과 신념 이런 것들이다. 외계인이나 SF가 중요한 게 아니라, 추적하고 따라가는 캐릭터들의 감정들이 중요하다. 실존하는 것보다도 사람을 구성하는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10월 7일 공개.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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