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페미·빨갱이” 안재욱, 제자와 불륜 파격 연기 (디 엠파이어)

입력 2022-09-29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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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이 파격적인 연기 행보를 보여준다.

안재욱은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에서 로스쿨 학생들과 대중에게 신뢰를 한 몸에 받는 로스쿨 교수 나근우로 분한다.

지난 주 방송된 1, 2회에서 나근우(안재욱 분)는 대중에게 차세대 리더, 차기 대권주자,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남자로 불리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또한, 뻔하지 않는 강의를 선보이는 로스쿨 교수로, 검사 한혜률(김선아 분)의 남편으로 세간의 주목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명인사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나근우는 강의에 앞서 학생들에게 거침없는 표현으로 환호받는 인물이다. 나근우는 “내 강의는 변호사 시험을 위한 쪽집게 강의가 아니다. 일어날 사람은 지금 일어나도 좋다. 난 페미니스트다. 꼰대들의 이념, 진영 논리대로라면 나는 ‘빨갱이’(공산주의 옹호자)다. 그래서 법도, 법관도 신성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언뜻 훌륭한 로스쿨 교수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의 실상은 충격 그 자체다. 로스쿨 제자 홍난희(주세빈 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사제 간 불륜 행각을 벌이고 있었던 것. 장소 불문하고 홍난희를 향한 욕망을 터뜨리는 나근우는 볼썽사나운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로스쿨 교수라는 직업이 무색하게 공중도덕은 없다. 공중화장실에서부터 차 안에서의 스킨십까지 부끄러움을 모른다.


안재욱은 명성을 누리는 스타 교수의 화려함부터 추악한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대담함, 아내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초라함까지 나근우가 가진 아슬아슬한 선을 연기 중이다. 위선과 욕망 사이에서 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인물 감정을 연기해 분노를 유발 중이다.

덕분에 ‘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방송 첫 주부터 막장보다 더한 파격적인 작품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3회는 10월 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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