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일, 3년 만의 단독 콘서트 성료

가수 양다일이 3년 만에 진행한 단독 콘서트 ‘다일랜드 어게인’을 성료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 ‘다일랜드 어게인’에서 양다일은 독보적인 음색과, 완벽한 셋리스트로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감미로운 인트로 연주에 맞춰 등장해 ‘잘 지내고 있는 거니’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양다일은 이어 ‘사람들은 모르죠’ ‘떠나지마’, ‘너만 너만 너만’ ‘틈’ 등 차분한 감정들의 곡들을 차례로 선보인 뒤 ‘그리워’ ‘놀이’ ‘그해 여름’ 등 듀엣곡 메들리를 연달아 열창하며 관객들을 순식간에 매료시켰다.

이어 양다일 콘서트의 단골 게스트 빈센트블루는 양일간 무대를 장식하며 특급 의리를 과시했는데, 양다일과 함께한 ‘오늘이 지나면’과 ‘비가와’를 특유의 그루브 넘치는 매력과 함께 선사해 환호를 받았다.

또 양다일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래퍼 한해와 최근 '쇼미더머니11'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릴보이가 양일간 게스트로 지원 사격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애절한 발라드 셋리스트 사이에 등장한 폭발적인 래퍼들의 무대는 색다른 재미를 줬다.

이어진 2부에서 양다일은 화려한 수트 착장으로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My Love’ ‘이해’ ‘미안해’ ‘고백’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자신의 대표곡들을 열창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밴드 세션과 팬들이 함께 깜짝으로 준비한 무반주 관객 떼창 이벤트에 양다일은 행복해 했다.

양다일은 마지막 곡 ‘요즘’과 앵콜 곡 ‘Goodnight’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3년 만에 진행된 양다일의 단독 콘서트 ‘다일랜드 어게인’은 음향에 맞춰 시시각각 반응하는 감각적 그래픽과 유기적 스토리의 다양한 VCR은 양다일의 목소리와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양다일은 새 싱글 작업 막바지에 있으며, 올해 안에 컴백을 목표로 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