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현 아나, SBS ‘8뉴스’ 스포츠 진행 “1년 3개월 만에 꿈 이뤄” [인터뷰]

입력 2022-10-2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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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에서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게 된 김가현 아나운서는 “시청자에 생동감을 전하고자 다양한 야구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BS

SBS ‘8뉴스’에서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게 된 김가현 아나운서는 “시청자에 생동감을 전하고자 다양한 야구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BS

SBS 입사 1년3개월만에 메인 스포츠 뉴스 진행 김가현 아나운서

한국시리즈·월드컵 책임감
수능 준비하듯 철저히 준비
‘찐이네’ 느끼도록
최선 다할게요
김가현(25) SBS 아나운서가 31일부터 SBS ‘8뉴스’에서 스포츠 뉴스를 진행한다. 지난해 8월 입사한 그는 1년 3개월 만에 자신이 “꿈의 무대”로 꼽아온 메인 뉴스의 마이크를 잡게 됐다. 방송가 안팎에서도 김 아나운서의 발탁을 ‘파격’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음 달 시작하는 한국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 같은 달 20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를 앞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최근 서울시 양천구 SBS 사옥에서 만난 김 아나운서도 “어렵게 주어진 기회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난해 면접 당시 메인 뉴스에서 스포츠 소식을 전하고 싶다며 당차게 말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꿈이 이루어져서 그저 설레는 마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간절함이 빚은 기회”


그는 2020년 KBS N에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SBS로 자리를 옮긴 후 ‘열린 TV 시청자 세상’ 등에서 활약했다. 올해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SBS 8 뉴스’에서 스포츠 뉴스를 임시 진행한 경력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야말로 ‘대타’였지만 제게는 정말 서보고 싶었던 무대였기에 준비를 많이 했어요. 매일 조금씩 다르게 해보려고 이리저리 애를 썼죠. 그런 모습이 좋게 보였나 봐요. 부장인 최영아 선배가 ‘그때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연구한 게 티가 났다’면서 이번에도 잘해보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진심이 통한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그는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소식을 두루 전해야 하는 만큼 “수능 준비하듯 노트 필기를 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웃었다.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최근에는 직접 야구장도 다녀왔어요. 많은 기자의 뉴스를 챙겨보며 한순간도 긴장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같은 소식이라도 어떤 어조와 단어로 전하는지에 따라 느낌이 천지 차이로 달라지잖아요. 균형 있고 정확하게 뉴스를 전해야 하니 평생 공부는 필수랍니다.”


●“사명감 가지고 진심 다 할 것”

2020년 이후 스포츠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원래는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던 ‘스포츠알못’”이었다고 한다. 그는 “아나운서가 된 후 스포츠의 매력에 더욱 빠졌다”고 돌이켰다.

“KBS N 시절 선수들의 합숙소나 훈련 과정들을 보면서 이들이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하는지 알게 됐죠. 이들의 소식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더욱 사명감이 생겼어요. 제가 뉴스를 전하는 시간은 찰나이지만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매일 다짐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세계적인 축제인 ‘2022 카타르 월드컵’도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직접 현장에 가보지는 못하겠지만 밤낮 구분 없이 모든 경기를 챙겨보고 뉴스를 전할 각오가 돼 있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긍정적인 성격을 발휘해서 밝고 유쾌하게 스포츠 뉴스를 전하고 싶습니다. 매일 보는 재미가 다른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진심이 제일 중요하죠. 시청자들이 그 순간을 즐기는 저를 보면서 ‘저 사람 찐이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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