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경, 최현욱, 박지훈(왼쪽부터) 등이 학교 안팎의 크고 작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약한영웅 Class1’의 한 장면. 사진제공|웨이브
“연기력 섬세”…美·中 리뷰사이트 평점 8점대
신예들의 반란이다. 박지훈, 최현욱, 홍경 등 주연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1’이 18일 공개되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패스·김진석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는 모범생 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최현욱·홍경과 함께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폭력에 노출된 10대 소년들이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연대하지만 그 과정에서 더 큰 폭력을 불러오는 과정을 빠른 속도로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학생 액션물을 표방하는 만큼 볼펜이나 참고서, 커튼 등 교실에서 볼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한 독특한 액션도 흥미를 자아냈다. 청소년관람불가 시리즈로 폭력의 수위를 적나라하게 그려냈지만 소년들의 심리 변화와 관계의 균열을 섬세하게 그리면서 폭력을 단순히 오락이나 재밋거리로만 다루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액션 드라마로서의 강력한 장르적 재미 안에 부조리한 어른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까지 균형감 있게 담아냈다”고 호평했다.
덕분에 드라마는 올해 웨이브 유료 가입자기여자수 1위에 등극했다. 18일부터 방송한 송중기 주연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누리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통합 차트(키노라이츠)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코코와(KOCOWA)를 통해 아마존 프라임, 컴캐스트, 구글티비, 로쿠채널뿐만 아니라 대만·미주 아이치이(iQIYI) 등에서도 동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는 그룹 워너원 출신의 주인공 박지훈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공개 3일 만에 1787명의 시청자가 10점 만점에 8.4의 평점을 매기며 “한국의 젊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섬세하고 강력하다”, “학교 폭력을 다룬 차원이 다른 드라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리뷰사이트 IMDb에서도 10점 만점에 8.8점을 받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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