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유미의 세포들’ 유바비에게 이름 뺏긴 것 같아, 이겨보겠다” [DA:인터뷰②]

입력 2022-12-05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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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주)엔케이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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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영(갓세븐)이 ‘유바비’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유바비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2’에서 박진영이 연기한 캐릭터로, 원작 웹툰에선 희대의 배신남에 등극한 캐릭터지만 각색과 박진영 특유의 멜로 감성이 두드러져 여심을 흔든 바 있다.
박진영은 ‘크리스마스 캐럴’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유바비픽’이라는 광고 문구를 보고 ‘진짜 내 이름을 뺏긴 건가 싶었다. 유바비가 나보다 유명해져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유바비를 이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 욕심이 있어서 새로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또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나. 지금 내가 느끼는 것들, 또래들을 느끼는 감정에서 할 수 있는 작품, 캐릭터를 하려고 한다”라며 “갓세븐으로 한창 활동을 할 때는 그룹 휴가 때 잠깐, 작은 역할이라도 연기를 했었다. 잠을 줄여서라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주로 내용이나 캐릭터를 봤었는데 이제는 생각하는 폭 자체가 넓어졌고 그런 관점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라고 이전과 달라진 점을 말했다.

이어 “연기를 따로 배운 적은 없었다. JTBC ‘사랑하는 은동아’(2015) 때는 배웠는데 그 이후에는 어느 순간부터 혼자서 했다. 이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연기 선생님이 계셨는데 좋은 분이지만 저와 코드가 맞지 않았다”라며 “갈증이 있었고 어떻게든 배우고 싶었다. BH엔터테인먼트와 일을 하면서 극단 간다의 민준호 대표님이라고 잘 맞는 선생님을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어린 나이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특권이지 않나. 해보고 행복하지 않다면 과감하게 내려놓을 지라도 (연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 기회를 준 BH엔터테인먼트를 만났고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다작해야한다!”

그러면서 ‘내 본업은 가수’라며 작품 선택 기준과 비슷한, ‘지금 할 수 있는 음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월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팬미팅 투어를 할 예정.

박진영은 “올 5월에 갓세븐 활동을 했을 때 정말 행복했었다. 배우 활동만 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무대에 오르니까 ‘크~ 내가 이래서! 무대에 섰었구나’ 싶더라. 울컥했었고 팬들에게 정말 고마웠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평소에 유년시절 이야기, 내가 느낀 불안감, (갓세븐) 멤버들에 대한 생각, 살면서 느끼는 것들 등을 적는 걸 좋아한다. 있는 그대로를 다 적으면 듣기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보편적인 사랑 표현으로 바꿔 듣기 편안하게끔 작업을 했다. 팬송도 있다”라고 새 앨범에 대해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진영이 출연한 '크리스마스 캐럴'(각본/감독 김성수)은 주원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물이다. 박진영은 월우와 일우 1인 2역을 소화했다. 오는 12월7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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