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들린 고민견? 통제 불가에 아파트 공포 분위기 (개훌륭)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 악귀가 들린 듯한 공격성을 가진 믹스견 간짜장이 등장한다.

녹화 당시 보호자들은 할아버지, 엄마, 아빠, 딸까지 삼대가 다복하게 사는 대가족으로 유기견 봉사활동에 갔다가 데려온 간짜장으로 인해 집안 분위기가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고민견 간짜장을 “악귀가 들린 것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외부인만 보면 통제할 수 없이 짖는 간짜장 때문에 집에 손님이 방문하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고. 산책 시에도 지나가는 사람이나 강아지에게 달려들며 짖는 간짜장의 행동에 이웃들까지 공포에 떨고 있었으다. 잦은 민원으로 아파트 복도에는 공고문까지 붙어 있었다.

‘개훌륭’ 제자들은 간짜장의 짖음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하기 위해 데시벨 측정기로 수치를 쟀다. 수치를 본 이경규와 장도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박 훈련을 진행하던 중 간짜장의 표정을 유심히 보던 강 훈련사는 “컨테이너 밑에 숨어 사는 개들이 딱 저 표정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간짜장은 사람 근처에 살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집개'와 '반려견' 사이에 있다"고 분석했다. 12일(월) 오후 11시 KBS2에서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