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먼저 기존 사외이사 비중을 현행 25%에서 과반수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는 규정을 변경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사회 구성을 변경했다. 현재 이사회의 구성은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사외이사 수를 4명으로 해 이사회 과반수로 구성하기로 했다.
비중이 확대된 사외이사 독립성과 전문성 검증을 한층 강화하기 해여,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약칭 사추위)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오는 3월 선임 예정인 사외이사 추천은 3분의 2 이상 인원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임시 사추위’를 발족해 진행할 것이다. 이번 주주총회 이후에도 사외이사가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된 ‘사추위’를 발족해 지속적으로 사외이사 선임 독립성과 전문성 검증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사회 권한과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 각 분야별 전문 위원회를 3개 이상 도입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보다 세분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사외이사의 실질적인 경영 참여를 지원하고자, 사외이사들이 외부 자문기관의 도움을 받고 그 비용을 회사가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수만 프로듀서 및 관계회사 그리고 자회사들과의 모든 거래에 대해서는 총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위원회의 면밀하고 투명한 검토를 통해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SM엔터테인먼트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하여 여성 전문가, 해외 엔터산업 전문가 등도 적극 추천할 계획”이라며 “당사는 금번 글로벌 수준의 이사회 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엔터기업으로 도약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