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브랜드평판 1위“…‘카지노’ 조용하지만 강한 시즌2

입력 2023-03-0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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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강하다. 배우 최민식의 뛰어난 연기 등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2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디즈니+

디즈니+‘카지노’시즌2, 각종 차트서 상승세

3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선 1위
홍콩 유력 매체 “눈빛 연기 최고”
‘대립각 세우는 경찰’ 손석구 2위
일부 시청자들 매주 공개 불만도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가 조용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즌1 공개 당시 기대 이하의 화제성 등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것과 달리 최근 시즌2 공개 이후 각종 차트에서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2에서는 필리핀의 카지노 왕 최민식과 파견경찰 손석구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주1회 공개 방식으로 더 큰 화제몰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민식의 명품연기…브랜드 평판 1위

인기의 중심에는 주연한 최민식과 손석구가 있다. 두 사람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3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배우 50여 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수억 개를 분석한 결과로 결혼·임신 발표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3위 송중기까지 앞섰다.

특히 최민식의 뛰어난 연기력에 대한 언급 등이 높게 분석된 가운데 홍콩 유력 매체 사우스 모닝 차이나 포스트는 “영화 ‘올드보이’로도 유명한 최민식의 연기로 덕에 드라마를 따라갈 수 있다. 그는 눈빛에 인생과 경험의 무게를 짊어졌다”고 말했다.

시리즈는 OTT·TV 통합 케이(K)드라마 부문 화제성 차트(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는 매회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tvN ‘일타스캔들’과 SBS ‘모범택시2’에 이어 3위에 랭크됐으며 디즈니+ 글로벌 인기 시리즈 2월 통합 차트(플릭스패트롤)에서는 23위에 올랐다. 영어 콘텐츠가 점령한 해당 차트에서 25위권 안에 든 아시아 작품은 20위에 오른 일본의 ‘간니발’과 ‘카지노’ 뿐이다.

세계 최대 영화·드라마 데이터베이스 IMDb 이용자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진부하지 않다” “그동안 실망스러웠던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들과 확실히 다르다”고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손석구가 최민식과 본격적으로 대결하면서 극의 긴장감은 물론 브랜드평판에서도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이다. 사진제공|디즈니+



●주 1회 방식…엇갈리는 평가

일부 시청자들은 시즌1부터 고집하고 있는 주 1회 공개 방식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 인해 폭발적인 화제성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넷플릭스 등 대부분의 글로벌 OTT는 시즌 전체 일괄 공개하거나 두 파트로 나누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일괄 공개 방식을 원했으나 디즈니+가 화제 지속성 등을 이유로 주 1회 방식을 원했다”고 했고, 디즈니+는 “모든 시리즈는 각 시리즈의 장르, 스토리 등을 고려해 정한다”고 말했다.

한 OTT 관계자는 “디즈니+와 같이 고정적인 국내 이용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OTT의 경우 장기 이용자 확보를 위해서 인기 콘텐츠를 매주 한 편씩 공개하는 방식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디즈니+가 ‘카지노’를 공개한 지난해 12월 이용자 유입률이 전월 대비 6.9% 포인트 증가한 42.5%를 기록, 국내 OTT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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