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쳤다” 마동석 ‘범죄도시3’ 더 커진 세계관…韓日빌런 이준혁X아오키 (종합)[DA:현장]
대히트 시리즈 ‘범죄도시’가 3편으로 돌아온다. 침체된 한국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 이날 현장에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이끄는 마동석을 비롯해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그리고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2017년 개봉해 688만명을 동원한 ‘범죄도시’와 지난해 1269만명을 기록하며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2’를 잇는 후속작이다.
마동석은 “‘범죄도시3’에 이렇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드리려고 더욱 강력한 액션을 가지고 왔다.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전편과의 제일 큰 차별점은 ‘새로움’이다. ‘마석도의 세계관을 흔들어보자’ 싶어서 새로운 환경, 빌런, 조력자들을 구축했다. 가장 큰 특징은 빌런이 둘이고 해외에서 유입된 빌런이 있다는 것”이라며 “‘범죄조시2’에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부담이 많이 되긴 했지만 ‘열심히 하자’ ‘재밌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선 시리즈의 윤계상과 손석구에 이어 이번에는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가 투톱 빌런으로 합류했다. 마약 범죄를 소재로 다운 가운데 이준혁은 3세대 빌런 ‘주성철’을, 아오키 무네타카는 베일에 싸인 빌런 ‘리키’를 소화했다. 마동석은 두 빌런에 대해 굶주린 야생 늑대와 번개 같은 독수리에 비유했다.
마동석은 “조금 다른 유형의 범죄와 빌런들이 나온다. 세계관도 확장시켰지만 스토리와 액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마석도의 액션도 기존에는 ‘한 방 액션’이었다면 이번에는 리듬감 있게 연타도 많이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새로운 느낌의 악역을 위해 이준혁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역할을 덜 해본 배우가 나와서 얼굴과 체격과 화술과 연기가 바뀌었을 때 쾌감이 있을 것 같았다. 이준혁 배우를 언급했을 때 감독님도 좋아하셔서 ‘거절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직접 이준혁에게 전화했는데 다행히 수락해줬다”며 “이준혁이 연기적으로 외모적으로 액션에만 쏟아 부은 게 아니라 ‘범죄도시3’ 촬영 기간에 그의 삶을 영화에 다 바쳤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아오키 무네타카 또한 헌신과 열정을 다 쏟아줬다. 열심히 해줘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극찬했다.
이준혁은 자신이 연기한 주성철에 대해 “마약사건의 주도자 캐릭터”라며 “시리즈 최초로 마석도를 만나고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인물이다. 머리도 굉장히 좋으면서 폭력적인 인물이다. 주변에 있으면 너무 무섭지 않을까 싶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적인 갈증을 느끼는 시점 마동석의 제안을 받았다며 “감사했고 설렜다. 살을 찌우라는 제안에 기분 좋게 살 찌웠다”고 고백했다.
이에 마동석은 “이준혁이 너무 착하고 좋은 친구라 겸손하게 이야기했는데 그냥 살만 찌운 게 아니라 근육과 함께 20kg를 증량한 것”이라며 “운동도 정말 많이 하고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살크업’이 아니라 ‘벌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혁은 “그 전에는 규격에 맞추는 듯 한 삶을 살았다면 이번에는 정글에 내던져 진 것처럼 살았다. 마석도와 싸울 때도 이질감이 없어야 하니까 살도 찌우고 복싱 연습도 많이 했다. 몸도 해쳐가면서 마석도와 싸워도 괜찮을 법 하게 노력했으니 잘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녕하세요. 리키 역을 맡은 아오키 무네타카입니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 정도로 한국에서 대히트를 이룬 작품에 참여하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리키’에 대해 “마약 거래를 위해 한국에 온 극악무도한 야쿠자”라고 소개하며 “매력적인 빌런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액션이 밀접한 캐릭터라고 생각해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에서 첫 촬영이라 불안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모두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했다. 특히 마동석은 현장에서 의지할 수 있는 선배님이었다. 곤란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하더라. 이준혁도 친근하게 대해줘서 현장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동석과 함께한 액션은 어땠을까. 이준혁은 “액션할 때 굉장히 위험할 수 있지 않나. 화면으로 볼 때는 엄청난데 마동석 선배가 연기할 때는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마동석의 액션에 대해 “정말 시원하더라”며 “나도 연습을 많이 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때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복부 가격 때는 보호대를 차고 맞았다. 복싱도 해봤기 때문에 ‘할 수 있지’ 싶었는데 정교하게 살짝만 찍어주셨는데도 억 소리가 날 정도더라. 조절해주셨는데도 파괴감이 있었다. 주먹이 1cm 앞에서 왔다 갔다 할 때의 느낌이 있다. 눈을 감지 않으려고 했지만 거대한 주먹이 올 때 위압감을 느꼈다. 짜릿하더라”고 솔직한 후기도 전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도를 사용한 액션에 고충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마동석과 호흡을 맞춰 온 ‘김만재’ 역의 김민재는 서울 광역수사대의 새로운 팀원으로 함께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 ‘장이수’의 뒤를 이을 ‘초롱이’ 고규필, ‘김양호’ 전석호의 활약까지 기대를 더한다.
마동석은 “마석도가 회사를 옮긴 성정이라 다른 직원들이 나온다. 전작에서 전일만 반장과 보여준 티키타카를 이번에는 김민재 배우와 함께했다. 김민재는 전에 작품도 여러번 했고 워낙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 호흡이 잘 맞았다. 다들 베테랑이라 즐겁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도 “새로운 인물들로 채웠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막상 촬영장에서 보니 너무 좋았다. 애드리브도 많이 나왔고 테이크 갈 때마다 너무 웃었고 기분 좋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동석이 8편까지 기획한 ‘범죄도시’ 시리즈 가운데 세 번째로 선보이는 ‘범죄도시3’는 31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대히트 시리즈 ‘범죄도시’가 3편으로 돌아온다. 침체된 한국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 이날 현장에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이끄는 마동석을 비롯해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그리고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2017년 개봉해 688만명을 동원한 ‘범죄도시’와 지난해 1269만명을 기록하며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2’를 잇는 후속작이다.
마동석은 “‘범죄도시3’에 이렇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드리려고 더욱 강력한 액션을 가지고 왔다.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전편과의 제일 큰 차별점은 ‘새로움’이다. ‘마석도의 세계관을 흔들어보자’ 싶어서 새로운 환경, 빌런, 조력자들을 구축했다. 가장 큰 특징은 빌런이 둘이고 해외에서 유입된 빌런이 있다는 것”이라며 “‘범죄조시2’에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부담이 많이 되긴 했지만 ‘열심히 하자’ ‘재밌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선 시리즈의 윤계상과 손석구에 이어 이번에는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가 투톱 빌런으로 합류했다. 마약 범죄를 소재로 다운 가운데 이준혁은 3세대 빌런 ‘주성철’을, 아오키 무네타카는 베일에 싸인 빌런 ‘리키’를 소화했다. 마동석은 두 빌런에 대해 굶주린 야생 늑대와 번개 같은 독수리에 비유했다.
마동석은 “조금 다른 유형의 범죄와 빌런들이 나온다. 세계관도 확장시켰지만 스토리와 액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마석도의 액션도 기존에는 ‘한 방 액션’이었다면 이번에는 리듬감 있게 연타도 많이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새로운 느낌의 악역을 위해 이준혁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역할을 덜 해본 배우가 나와서 얼굴과 체격과 화술과 연기가 바뀌었을 때 쾌감이 있을 것 같았다. 이준혁 배우를 언급했을 때 감독님도 좋아하셔서 ‘거절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직접 이준혁에게 전화했는데 다행히 수락해줬다”며 “이준혁이 연기적으로 외모적으로 액션에만 쏟아 부은 게 아니라 ‘범죄도시3’ 촬영 기간에 그의 삶을 영화에 다 바쳤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아오키 무네타카 또한 헌신과 열정을 다 쏟아줬다. 열심히 해줘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극찬했다.
이준혁은 자신이 연기한 주성철에 대해 “마약사건의 주도자 캐릭터”라며 “시리즈 최초로 마석도를 만나고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인물이다. 머리도 굉장히 좋으면서 폭력적인 인물이다. 주변에 있으면 너무 무섭지 않을까 싶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적인 갈증을 느끼는 시점 마동석의 제안을 받았다며 “감사했고 설렜다. 살을 찌우라는 제안에 기분 좋게 살 찌웠다”고 고백했다.
이에 마동석은 “이준혁이 너무 착하고 좋은 친구라 겸손하게 이야기했는데 그냥 살만 찌운 게 아니라 근육과 함께 20kg를 증량한 것”이라며 “운동도 정말 많이 하고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살크업’이 아니라 ‘벌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혁은 “그 전에는 규격에 맞추는 듯 한 삶을 살았다면 이번에는 정글에 내던져 진 것처럼 살았다. 마석도와 싸울 때도 이질감이 없어야 하니까 살도 찌우고 복싱 연습도 많이 했다. 몸도 해쳐가면서 마석도와 싸워도 괜찮을 법 하게 노력했으니 잘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녕하세요. 리키 역을 맡은 아오키 무네타카입니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 정도로 한국에서 대히트를 이룬 작품에 참여하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리키’에 대해 “마약 거래를 위해 한국에 온 극악무도한 야쿠자”라고 소개하며 “매력적인 빌런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액션이 밀접한 캐릭터라고 생각해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에서 첫 촬영이라 불안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모두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했다. 특히 마동석은 현장에서 의지할 수 있는 선배님이었다. 곤란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하더라. 이준혁도 친근하게 대해줘서 현장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동석과 함께한 액션은 어땠을까. 이준혁은 “액션할 때 굉장히 위험할 수 있지 않나. 화면으로 볼 때는 엄청난데 마동석 선배가 연기할 때는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마동석의 액션에 대해 “정말 시원하더라”며 “나도 연습을 많이 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때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복부 가격 때는 보호대를 차고 맞았다. 복싱도 해봤기 때문에 ‘할 수 있지’ 싶었는데 정교하게 살짝만 찍어주셨는데도 억 소리가 날 정도더라. 조절해주셨는데도 파괴감이 있었다. 주먹이 1cm 앞에서 왔다 갔다 할 때의 느낌이 있다. 눈을 감지 않으려고 했지만 거대한 주먹이 올 때 위압감을 느꼈다. 짜릿하더라”고 솔직한 후기도 전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도를 사용한 액션에 고충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마동석과 호흡을 맞춰 온 ‘김만재’ 역의 김민재는 서울 광역수사대의 새로운 팀원으로 함께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 ‘장이수’의 뒤를 이을 ‘초롱이’ 고규필, ‘김양호’ 전석호의 활약까지 기대를 더한다.
마동석은 “마석도가 회사를 옮긴 성정이라 다른 직원들이 나온다. 전작에서 전일만 반장과 보여준 티키타카를 이번에는 김민재 배우와 함께했다. 김민재는 전에 작품도 여러번 했고 워낙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 호흡이 잘 맞았다. 다들 베테랑이라 즐겁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도 “새로운 인물들로 채웠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막상 촬영장에서 보니 너무 좋았다. 애드리브도 많이 나왔고 테이크 갈 때마다 너무 웃었고 기분 좋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동석이 8편까지 기획한 ‘범죄도시’ 시리즈 가운데 세 번째로 선보이는 ‘범죄도시3’는 31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