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과 남편 유영재가 결혼 8개월 만에 신혼여행을 떠난 가운데, 두 사람의 갈등이 드러났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떠나기 전 짐 싸기부터 극명한 성향 차이를 보였다. 캐리어에 필요한 짐을 차곡차곡 넣는 선우은숙과 달리 필요한 것이 없다며 옷 몇 개를 대충 말아서 넣어버리는 유영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러면서 유영재는 짐을 싸는 선우은숙에게 "나를 귀찮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커다란 가방에 짐을 싸는 선우은숙에게 "이민 가냐"라고 타박하기도.
티격태격하면서도 달콤한 분위기로 신혼여행을 보낸 두 사람이었지만, 결국 성격 차이를 다시 한번 느낀다. 선우은숙은 "내가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잘못 선택했나"라며 후회했고, 유영재 역시 "결혼을 막상 해보니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선우은숙은 "우리가 오래 만났으면 결혼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면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후 VCR을 보던 선우은숙은 “연애할 때도 얼굴을 안 보고 8일 만에 결혼했다. 연애할 때 못 본 것들이 여행 가서 보이는 거다”라며 ”상대도 마찬가지일 거다. 이런 게 보이니까 이해하기보다는 '내가 이 결혼을 왜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신혼여행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20일 오후 11시에 MBN ‘동치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