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아이(B.I)가 마약 파문 이후 2년만에 대중 앞에 섰다. 비아이는 2021년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최종 판결을 대기 중인 상황에서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해 부적절하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이번 새 앨범 발매 쇼케이스는 비아이가 사건 이후 처음 서는 공식석상이다.
1일 비아이 정규 2집 [TO DIE FOR (투 다이 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비아이는 이날 “과거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서 죄송하다. 마음을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열심히 살아온 작업물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직접 사과했다.
이어 “안 좋고 불편하게 느끼는 시선 또한 죄송하다. 나 또한 마음이 불편하다. 지난 2년동안 한 번도 마음이 편했던 적이 없었다. 오만해질때면 현실이 나의 상황을 직시하라고 말해주는 기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오랫동안 나라는 사람이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 내가 해결해야하는 숙제다.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는 생각이 짧았다. 이후 음악적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열정과 노력이 없으면 아무 것도 되지 않더라. ‘노력’에 초점을 두게 됐다”라며 “많은 것을 잃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이지’ 종교가 없지만 기도를 많이 했다. 스스로를 돌아봤다.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TO DIE FOR]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을 다룬 앨범이다. 비아이가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Jessi(제시), 크라잉넛, BIG Naughty(빅나티, 서동현), Kid Milli(키드밀리), Lil Cherry(릴체리)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비아이는 “앨범명을 정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스스로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뭔가’를 질문했다. 죽을 만큼 지키고 싶은 사랑이 있는지, 그건 청춘일 때 가능한 것 같더라”라고 앨범명을 소개했다.
또 피처링 가수들과는 인연이 없었다고. 비아이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었지만 인연은 없었다. SNS로 연락을 취했는데 정말 흔쾌히 다들 수락해주셨다”라고 비화를 공유했다.
더블 타이틀곡은 '겁도없이 (Dare to Love) (feat. BIG Naughty)'와 'Die for love (다이 포 러브) (feat. Jessi)'다. 각각 사랑과 청춘의 마지막 발악이자 낭만을 이야기한다.
비아이는 “원래는 타이틀곡이 하나인 걸 선호하는데 이 2개 노래는 매력이 달라서 하나만 고를 수 없었다”라고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 이유를 말했다. 이어 “안무의 색깔도 다르다. ‘겁도 없이’는 귀엽고, ‘다이 포 러브’는 신나고 그동안 해 본 적 없는 스타일의 퍼포먼스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To Die (투 다이)', '해일 (Wave) (feat. Kid Milli, Lil Cherry)', '망가진 장난감의 섬 (The Island of Misfit Toys)', '개가트닌생 (Beautiful Life) (feat. 크라잉넛)', '구르믄 (Cloud Thought)', 'TRUTH (트루스)', 'MICHELANGELO (미켈란젤로)' 등 신곡 9곡과 2021년 11월 발표한 하프앨범 'COSMOS (코스모스)'의 전곡까지 총 15곡이 수록됐다.
작사에 힘을 싣는 비아이답게 이번 앨범에도 가사가 돋보이는 트랙이 있다. 그 중 ‘그르믄’에 대해 비아이는 “차를 타고 가다가 편하게 지나가는 구름을 보는데 갑자기 ‘내가 하고 싶은 게 뭔가’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높은 곳에서 우리를 보는 구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가 궁금해져서 글로 써봤다”라고, ‘개가트닌생’에 대해선 “‘지쳤다’는 감정을 느꼈을 때 만들었다. 내 마음처럼 되는 일이 없음에도 사랑을 찬양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비아이에 따르면, 새로운 콘셉트와 도전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다. 그는 “할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다면 하고 싶다. 모든 선택은 대중, 팬들의 몫이다. 내가 잘 하는 방식(음악)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향후 활동에 대한 의지를 표현, “페스티벌에서 종종 나를 찾아준다. 그때마다 관객들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해드릴지 고민을 한다. 아는 노래가 나올 때 더 즐기더라. 한 명이라도 더 내 노래를 알면 좋겠다”라고 컴백 목표를 말했다.
비아이의 정규 2집은 오늘(1일) 오후 6시 발매되고 비아이는 같은날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1일 비아이 정규 2집 [TO DIE FOR (투 다이 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비아이는 이날 “과거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서 죄송하다. 마음을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열심히 살아온 작업물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직접 사과했다.
이어 “안 좋고 불편하게 느끼는 시선 또한 죄송하다. 나 또한 마음이 불편하다. 지난 2년동안 한 번도 마음이 편했던 적이 없었다. 오만해질때면 현실이 나의 상황을 직시하라고 말해주는 기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오랫동안 나라는 사람이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 내가 해결해야하는 숙제다.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는 생각이 짧았다. 이후 음악적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열정과 노력이 없으면 아무 것도 되지 않더라. ‘노력’에 초점을 두게 됐다”라며 “많은 것을 잃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이지’ 종교가 없지만 기도를 많이 했다. 스스로를 돌아봤다.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TO DIE FOR]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을 다룬 앨범이다. 비아이가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Jessi(제시), 크라잉넛, BIG Naughty(빅나티, 서동현), Kid Milli(키드밀리), Lil Cherry(릴체리)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비아이는 “앨범명을 정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스스로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뭔가’를 질문했다. 죽을 만큼 지키고 싶은 사랑이 있는지, 그건 청춘일 때 가능한 것 같더라”라고 앨범명을 소개했다.
또 피처링 가수들과는 인연이 없었다고. 비아이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었지만 인연은 없었다. SNS로 연락을 취했는데 정말 흔쾌히 다들 수락해주셨다”라고 비화를 공유했다.
더블 타이틀곡은 '겁도없이 (Dare to Love) (feat. BIG Naughty)'와 'Die for love (다이 포 러브) (feat. Jessi)'다. 각각 사랑과 청춘의 마지막 발악이자 낭만을 이야기한다.
비아이는 “원래는 타이틀곡이 하나인 걸 선호하는데 이 2개 노래는 매력이 달라서 하나만 고를 수 없었다”라고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 이유를 말했다. 이어 “안무의 색깔도 다르다. ‘겁도 없이’는 귀엽고, ‘다이 포 러브’는 신나고 그동안 해 본 적 없는 스타일의 퍼포먼스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To Die (투 다이)', '해일 (Wave) (feat. Kid Milli, Lil Cherry)', '망가진 장난감의 섬 (The Island of Misfit Toys)', '개가트닌생 (Beautiful Life) (feat. 크라잉넛)', '구르믄 (Cloud Thought)', 'TRUTH (트루스)', 'MICHELANGELO (미켈란젤로)' 등 신곡 9곡과 2021년 11월 발표한 하프앨범 'COSMOS (코스모스)'의 전곡까지 총 15곡이 수록됐다.
작사에 힘을 싣는 비아이답게 이번 앨범에도 가사가 돋보이는 트랙이 있다. 그 중 ‘그르믄’에 대해 비아이는 “차를 타고 가다가 편하게 지나가는 구름을 보는데 갑자기 ‘내가 하고 싶은 게 뭔가’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높은 곳에서 우리를 보는 구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가 궁금해져서 글로 써봤다”라고, ‘개가트닌생’에 대해선 “‘지쳤다’는 감정을 느꼈을 때 만들었다. 내 마음처럼 되는 일이 없음에도 사랑을 찬양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비아이에 따르면, 새로운 콘셉트와 도전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다. 그는 “할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다면 하고 싶다. 모든 선택은 대중, 팬들의 몫이다. 내가 잘 하는 방식(음악)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향후 활동에 대한 의지를 표현, “페스티벌에서 종종 나를 찾아준다. 그때마다 관객들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해드릴지 고민을 한다. 아는 노래가 나올 때 더 즐기더라. 한 명이라도 더 내 노래를 알면 좋겠다”라고 컴백 목표를 말했다.
비아이의 정규 2집은 오늘(1일) 오후 6시 발매되고 비아이는 같은날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