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강태주·‘화란’ 홍사빈…주연 꿰찬 신예들

입력 2023-06-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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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우 강태주와 홍사빈(왼쪽부터)이 각각 영화 ‘귀공자’와 ‘화란’으로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사진제공|NEW·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강태주, 1980대 1 오디션 뚫어 기대
홍사빈, 송중기와 브로맨스로 호평
이름도 얼굴도 생소한 두 신예, 강태주(28)와 홍사빈(26)이 국내외 글로벌한 관심을 모으는 스크린 기대작 ‘귀공자’와 ‘화란’의 주인공으로 각각 나섰다. 저마다 스타 김선호와 송중기가 주연해 일찌감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에서 중심 이야기를 이끌며 사실상 ‘1번 주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태주는 198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마녀’ 시리즈로 김다미, 신시아 등 새 얼굴을 발굴한 박훈정 감독의 선택을 받아 21일 개봉하는 ‘귀공자’에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극중 아픈 어머니를 치료비를 벌기 위해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가난한 복싱선수 마르코 역을 맡아 극중 김선호, 김강우 등 미스터리한 자들의 타깃이 돼 처절하게 쫓긴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캐릭터를 위해 영어대사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때까지 피나는 연습을 한 것은 물론 복싱선수의 몸을 만들기 위해 고강도의 액션 트레이닝까지 받았다. 김선호는 그런 강태주의 노력에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했다. 나를 돌아보게 만든 배우”라고 극찬했다.

홍사빈은 지난달 27일 폐막한 제76회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화란’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친 조직의 세계에 뛰어든 18살 소년 연규 역을 맡아 조직의 중간 보스를 연기하는 송중기와 호흡한다. 월드프리미어 이후 두 사람의 인상적인 브로맨스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연출자 김창훈은 캐스팅 단계에서 본 홍사빈의 얼굴이 줄곧 머리에 맴돌았다면서 “리딩하는 걸 보고는 바로 이 친구라는 확신이 들었다. 홍사빈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중기 역시 화란은 “사실상 홍사빈의 원톱 영화”라고 강조하면서 주연을 처음 하는 게 맞나싶었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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