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죄송” 하이라이트 손동운, 서른두 살입니다 (종합)[DA:스퀘어]

입력 2023-07-07 1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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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죄송” 하이라이트 손동운, 서른두 살입니다 (종합)[DA:스퀘어]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손동운(32)이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가 일부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직접 사과했다.

앞서 손동운은 지난달 27일 손편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누구보다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용기를 내 써내려가려 한다”면서 “감사하게도 나를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분을 만나게 되어 어느 순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오는 9월 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함께 할 분은 나와 같은 일을 하는 분이 아니기에 예식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조용히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믿어준 하이라이트 멤버 형들에게도 감사하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지금껏 해온 것보다 몇 배로 노력하겠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이라이트 동운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예상 못한 갑작스런 소식에 일부 팬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룹 활동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개인사로 팀에 피해를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잇따랐다. 팬덤 내부에서 비난 여론이 형성되자 손동운이 6일 직접 라이브 방송을 켜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동운은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야 할지 많이 고민하다가 이렇게 라이브 방송을 켰다. 글은 뉘앙스에 따라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횡설수설하더라도 라이브로 찾아뵙고자 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조심해야 하는 입장이었고 그런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여러분이 조금 더 속상했을 것 같고, 혼란이 가중됐을 것 같다”며 “빨리 왔었어야 하는데, 내가 늦게 찾아왔다”고 사과했다.

손동운은 “회사와 형들에게 어려운 짐을 나눠드리게 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잘 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오래 계속해서 여러분을 만나뵐 수 있도록 내가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라이트의 컴백과 활발한 그룹 활동을 기대했을 팬들로서는 서운한 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데뷔한 지 어언 13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돌 판에서 그 흔한 논란도 스캔들도 없이 하이라이트 막내로 성실히 일해 온 손동운이다. 그의 나이 올해 서른 둘. 팬들에게도 각자의 세상이 있는 것처럼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삶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응원해줘야 하지 않을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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