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에선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이다연 분)가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리안과 단치감(김민준 분), 단치정(지영산 분)이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로 엮여 파동이 거세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리안은 단치정이 따라주는 와인을 마시면서 전생에서 정청여수로 인해 대를 잇지 못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히던 남편 박일수(지영산 분)의 모습을 떠올렸던 터. 이로 인해 두리안이 돌쇠(김민준 분)와 연정을 나눠 아들 박언(유정후 분)을 낳게 됐음이 암시됐다.
이와 관련 김민준과 지영산이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심적인 대치를 이루는 신경전 현장이 포착됐다. 극 중 전생의 돌쇠와 박일수가 두리안을 사이에 둔 살벌한 감정 대립을 벌이는 장면. 박일수는 입으로는 애썼다며 노고를 칭찬하면서도 서슬 퍼런 눈빛을 드리운 채 돌쇠를 독기로 노려본다. 이어 돌쇠는 분노로 일그러져 두 눈을 부릅뜬 채 박일수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박일수는 섬뜩하게 냉소를 지어 보인다.
제작진은 “‘두리안의 멜로 라인이 단치감, 단치정 형제 중 과연 누구일지’라고 밝힌 피비 작가의 시청 포인트에 맞춰 돌쇠와 박일수의 전생 스토리가 색다른 묘미를 안겨줄 것”이라며 “9회부터 시작될 2막에서는 두리안-단치감-단치정, 삼각 로맨스가 더욱 격렬하게 휘몰아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아씨 두리안’ 9회는 22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