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과 황민현이 서로를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에서 목솔희(김소현 분)와 김도하(황민현 분)가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추적에 나섰다. 김도하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섰고, 목솔희는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진실 추적을 함께 했다. 이에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김도하, 목솔희의 결정적 ‘결심’ 순간을 제작진이 짚었다.
● “제가 죽인 거 아니다!” 과거에 휘둘리지 않을 결심! 당당히 맞선 황민현
제작진에 따르면 학천 야산에서 발견된 유골이 죽은 최엄지(송지현 분)라는 것이 밝혀지자, 김도하는 참고인 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 타살 정황이 발견되자 당시 유력 용의자였던 김도하에게 다시 의혹의 화살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 누구도 믿어주지 않던 과거의 악몽이 떠올랐지만, 김도하는 마음을 다잡았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김도하의 엄마 정연미(서정연 분)는 이번에도 아들보다 자신이 먼저였다. 자신에게 불리할 것을 우려해 그의 참고인 조사까지 만류했다. 그러나 김도하는 더는 과거 비극에서 휘둘리지도, 도망치고 싶지도 않았다. 모든 진실을 밝히기로 용기를 낸 것. 여전히 자신을 믿지 않는 엄마, 그리고 곽형사(손상경 분)의 모습에도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김도하는 ‘그날’의 일을 전부 털어놓으며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엄지가 발견된 야산을 찾아 다시 각오를 다지는 모습은 그의 진실 추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더는 피해 끼치기 싫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결백증명! 황민현의 정면 돌파
피습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학천 해수욕장 실종사건’이 재점화, 김도하가 당시의 유력 용의자 ‘김승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연서동 축제 동영상이 유포되고, 여론까지 움직이면서 김도하는 벼랑 끝으로 몰렸다. 모두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김도하 역시 혼란에 휩싸였다. 모두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자책하던 김도하는 “주변 사람들 힘들게 하고 당신만 멀쩡하다”라는 이강민(서지훈 분)의 가시 박힌 말에 반박조차 할 수 없었다. 목솔희 마저 위험에 빠뜨릴 뻔한 것에 더 괴로웠다. 김도하는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김도하는 몰려드는 기자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결백을 밝혔다.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결심한 김도하.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목솔희, 그리고 소중한 모든 것들을 지키기 위한 그의 정면 돌파는 의미심장했다. 사람들의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 그의 결심은 앞으로의 선택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 ‘저주’ 아닌 ‘축복’, 황민현 구원자 ‘라이어 헌터’ 김소현 결심 → 사이다 활약
목솔희는 아무도 김도하를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답답했고, 모든 것을 홀로 감내할 시련이 걱정됐다. 목솔희는 학천에 다녀오겠다는 김도하에게 아무 일 없이 돌아올 것을 약속받았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지금 누구보다 자신의 능력이 필요한 사람은 김도하라는 것을 잘 알기에 목솔희는 위험을 감수하고 그에게로 향했다. 누구보다 든든하고 사랑스러운 지원군에 김도하는 행복했다. 자신을 믿어주는 단 한 사람, 목솔희의 존재는 김도하의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했다. 진실과 거짓을 판별하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의 활약은 역시 대단했다. 목솔희의 진실 판별 능력으로 탄력을 받은 두 사람은 미스터리를 하나씩 풀어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사건 당시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된 최엄지 아버지 ‘최용국(윤상호 분)’의 행방을 찾는 데 성공한 것.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쓸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은 더는 ‘저주’가 아닌 ‘축복’이었다. 목솔희는 이번에도 김도하의 결백을 증명하고 그를 구원할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소용없어 거짓말’ 13회는 11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