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책임질 연기 고수들이 출격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 이경식) 제작진은 3일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재미를 배가할 이승준, 한상조, 김기두, 정보석, 오정연, 정승길, 박영탁, 송진우, 주우재, 경리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대대힘힘’ 코믹 범죄 맞짱극이다.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6년 만에 세계관을 확장해 돌아온 ‘힘쎈’ 시리즈다. ‘힘쎈여자 도봉순’을 쓴 백미경 작가와 ‘술꾼도시여자들’ 김정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 옹성우, 변우석, 이승준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강남순(이유미 분) 패밀리가 담긴다. 황금주(김정은 분) 전 남편 ‘강봉고’ 역에는 이승준이 연기한다. 착하고 정직한 강봉고는 딸 강남순을 잃어버린 죄책감에 황금주와 이혼했다. 딸 강남순과 재회 후 온갖 위험 속에서도 못다 이룬 멜로의 종결자로 거듭난다. 황금주 동생이자 웹소설 작가 ‘황금동’에는 김기두가 맡는다. ‘ex매형’ 강봉고 어깨에 기대어 병약함을 뽐낸다. 강남을 휘어잡는 황금주와 달리 왠지 모르게 보호 본능을 유발하는 두 사람이 보여줄 활약이 주목된다.
달라도 너무 다른 강남순 쌍둥이 동생 ‘강남인’은 한상조가 열연한다. 힘 유전자가 강남순에게 집중된 탓에 허약체질로 태어난 그는 외할머니 길중간(김해숙 분) 남다른 관리로 뾰족한 성격과 달리 남다른 체격을 지녔다. 괴력 대신 예민함을 장착한 그는 강남 일대에서 ‘통통도령’이라 불리며 타로카페를 운영 중이다.
길중간과 중년 로맨스를 선보일 보석 같은 연하남 ‘서준희’ 역을 맡은 정보석 변신도 시선을 끈다. 명예퇴직 이후 타로카페 바리스타가 된 그는 길중간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로 설렘을 책임진다. 여기에 황금주가 신뢰하는 비서 ‘정나연’ 역은 오정연이 분해 김정은과 호흡을 맞춘다.
강남 한강 지구대 마약 수사대(작가 허구로 현실에는 전혀 없는 팀) 사람들도 시선을 끈다. 특전사 출신 마약 수사대 팀장 ‘하동석’에는 정승길이 맡는다. 사건 자료를 훑는 그의 날카로운 눈빛에서 마약 첩보전문 다운 예리함이 엿보인다. 마약 수사대 돌직구 형사 ‘오영탁’에는 박영탁(가수 영탁)이 연기한다. 강희식(옹성우 분) 파트너인 그는 할 말 다하는 패기가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마약 수사대에서 빠질 수 없는 오영탁 동기 김석호 역에는 송진우가 맡는다.
강남순의 둘도 없는 친구 지현수와 노선생은 각각 주우재, 경리가 연기한다. 지현수는 코인으로 벼락 거지가 된 노숙자다. 주우재는 강남순을 만나 거지부터 스타까지 맛보는 롤러코스터 인생을 사는 ‘지현수’ 캐릭터를 다이내믹하게 풀어낸다. 경리는 돈은 없지만, 남자친구 지현수가 있는 낭만의 노숙자 노선생을 사랑스럽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힘쎈’ 세계관에 웃음과 재미를 배가할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다”라면서 “빈틈없는 캐릭터 플레이와 케미스트리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