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 씨 세 자매, 20세기 中 흔들어놨네 (벌거벗은 세계사)

입력 2023-10-10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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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120회에서는 20세기 중국을 뒤흔든 세 자매, 아이링, 칭링, 메이링의 파란만장한 삶을 파헤쳐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조영헌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30년간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조영헌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중국 근∙현대사의 거대한 물결 속에 감춰져 있던 쑹 씨 세 자매의 일대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조영헌 교수는 아이링, 칭링, 메이링 세 자매가 당대의 권력자인 공자의 후손 쿵샹시, 중국의 국부 쑨원, 중화민국의 대총통 장제스의 배우자라고 소개해 눈길을 끈다. 세 자매는 이들과 만나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고, 20세기 중국 역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조영헌 교수는 이들 세 자매 모두 중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긴다. 당시 여성 인권이 낮았던 분위기에도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으로 능력을 발휘, 저마다의 차별화된 삶을 산 것. 혁명과 전쟁의 시기에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한 세 자매의 행보, 이들의 활약이 중국 역사에 미친 영향 등은 주목된다.

그런 가운데 이날 여행 메이트로는 중국에서 온 마국진과 왕일이 함께한다. 마국진은 “아이링은 돈을, 칭링은 조국을, 메이링은 권력을 사랑한 여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고 설명해 공감을 자아낸다. 왕일 역시 격변기 중국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한층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전망이다.

방송은 10일 밤 10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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