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혜지’ 다음은 ‘로송차’…로운·송강·차은우, 청춘스타 3파전

입력 2023-10-13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방극장의 대표 청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로운, 송강, 차은우(왼쪽부터)가 나란히 주연드라마를 내놓으며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사진제공|JTBC·나무엑터스·MBC

안방극장의 대표 청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로운, 송강, 차은우(왼쪽부터)가 나란히 주연드라마를 내놓으며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사진제공|JTBC·나무엑터스·MBC

청춘스타 3인방 ‘로송차’ 안방극장 경쟁

로운, ‘이 연애는 불가항력’ 이어 사극 도전
송강, ‘마이데몬’서 김유정과 호흡
차은우, 2년 만의 로맨스 작품 눈길
2000년대에 ‘태혜지’가 있다면, 올해에는 ‘로송차’다. 당시 최고 미녀 스타로 손꼽힌 배우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이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것처럼 요즘 방송가에 새로운 남성 청춘스타 트로이카가 형성돼 눈길을 끈다. 배우 로운(김석우·27), 송강(29), 차은우(이동민·26)가 주인공이다. 훤칠한 외모와 꾸준히 쌓은 연기 경력을 내세워 안방극장에서 주연의 입지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




●로운, 해외서 먼저 인기

최근 아이돌 그룹 SF9을 탈퇴하고 본격적으로 배우로 전향한 로운은 기세를 몰아 주연드라마를 연말까지 쉬지 않고 공개한다.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12일 종영하고, 연이어 30일부터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을 선보인다.

그가 조보아와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올려 화제가 됐다. 드라마는 한국에서 3%대(닐슨코리아)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넷플릭스에서 8월 23일 첫 방송 직후부터 최근까지 7주간 ‘글로벌 톱 10’ 비영어권 TV쇼 10위 안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최고 성적은 3위다. 국내에서도 뒷심을 발휘해 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화제성’(2∼8일) 출연자 부문 1위에 올랐다.

약 2주 만에 내놓는 ‘혼례대첩’으로는 2021년 글로벌 인기를 끈 KBS 2TV ‘연모’에 이어 사극 장르에 도전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공주와 결혼할 뻔한 청상부마 역을 맡아 과부 조이현과 함께 주변의 노총각, 노처녀들을 짝지어주는 ‘커플 매니저’로 활약하는 과정을 그린다.


●송강·차은우, ‘케미’로 승부

송강과 차은우까지 11월 안방극장 경쟁에 가세하면서 청춘스타들의 3파전이 성사됐다. 송강은 11월 24일 첫 방송하는 SBS 금토드라마 ‘마이데몬’을, 차은우는 11일 첫 방송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각각 내놓는다. 특히 세 사람 모두 로맨스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유튜브에 익숙해진 MZ세대 시청자들까지 이들의 시청률 경합에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송강은 ‘마이데몬’에서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역을 맡아 능력을 되찾기 위해 재벌가 상속녀 김유정과 계약 결혼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연말에는 글로벌 히트에 성공한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와 3을 연달아 내놓는다. 이미 올해 3월 시즌3까지 촬영을 마쳤다.

차은우는 11일 첫 방송한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키스하면 개로 변하는 동료 교사 박규영과 얽히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를 맡았다. 1, 2회에서 박규영과 취중진담을 나누면서 점차 그를 신경 쓰기 시작하는 변화를 코믹하게 표현해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그는 “2020년 ‘여신강림’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드라마인 만큼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