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오스카 향해 본격 출항

입력 2023-11-1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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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화 감독. 스포츠동아DB

엄태화 감독. 스포츠동아DB

엄 감독·이병헌 스트리닝 행사 참여
글로벌 호평…노미네이트 가능성↑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한국영화를 대표해 오스카 트로피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영화를 연출한 엄 감독과 배우 이병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주요 매체인 LA타임즈에서 진행하는 스크리닝 행사에 직접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가진 영화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수상을 겨냥하는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고 할 수 있다. 행사 참석 후 이병헌도 SNS에 행사 사진과 함께 ‘오스카 캠페인’(OscarCampaign)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오스카 캠페인’이란 아카데미 수상을 노리는 영화들이 아카데미상 수상자 선정 투표권을 가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연말부터 시상식이 열리는 3월 전까지 진행하는 각종 행사 및 매체 인터뷰, 옥외 광고, 스크리너(DVD) 배포 등의 각종 장외 홍보를 일컫는다.

앞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오스카 레이스의 시작’이라 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아카데미 행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또 글로벌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전문가 평점인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하며 노미네이트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야심찬 재난 드라마”이며 “엄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 현실을 탐구하는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다”고, 미국 가디언 역시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시각 효과와 음악까지도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12월 22일 국제장편영화상을 비롯한 일부 부문에 대한 1차 후보를, 내년 1월 2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본 시상식은 내년 3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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