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질 받던 우리가 대상을” 세븐틴 MAMA 눈물의 대상…故 문빈 언급도 [종합]

입력 2023-11-30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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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질 받던 우리가 대상을” 세븐틴 MAMA 눈물의 대상…故 문빈 언급도 [종합]

그룹 세븐틴이 ‘2023 MAMA 어워즈’에서 데뷔 8년 만에 대상을 수상했다.

세븐틴은 지난 28~29일 이틀간 일본 도쿄 돔에서 진행된 ‘2023 MAMA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 부문을 차지하며 ‘MAMA 어워즈’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대상과 함께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베스트 남자 그룹’, ‘베스트 퍼포먼스 남자 그룹’, ‘비비고 컬쳐 앤 스타일’ 등 총 5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상은 지난 2015년 5월 데뷔해 올해로 데뷔 9년 차를 맞이한 세븐틴의 ‘MAMA 어워즈’ 첫 대상이기에 의미가 더욱 남다른 바.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 부상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 중인 총괄 리더 에스쿱스도 무대에 올라 기쁨의 눈물을 함께 흘렸다.


먼저 에스쿱스는 “우리가 세븐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이 상을 한 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캐럿 분들 덕분에 재계약을 하고, 이런 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호시는 “데뷔했던 2015년에 첫 ‘MAMA’에 나왔는데 그때는 아무 상 없이 돌아갔었다. 이렇게 9년 만에 앨범 대상을 받게 돼 정말 너무 기쁘다. 캐릿 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원우는 “캐럿분들 덕분에 나중에 어머니께 가서 자랑할 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감사하다”고 담백한 소감을 밝혔다. 도겸은 “살면서 이런 값진 대상을 받아볼 줄 꿈에도 몰랐다. 우리 13명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이 상을 받은 만큼 좋은 음악과 무대로 좋은 기운 전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 오늘 이 순간을 기억하겠다”며 웃었다.

디에잇은 중국어로 조슈아는 영어로 정한은 영어로 소감을 전하며 전세계 캐럿들에게 잔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민규가 대표해 소속사 식구들와 스태프들, 앨범을 만들어준 범주와 멤버 우지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세븐틴의 앨범 프로듀서 우지는 “여기까지 오래 걸린 것만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우리는 시작부터 손가락질 많이 받던 그룹이다. 절대 안 될 거라고, 많은 사람이 너네 사람 너무 많아서 안 된다고 했다”면서 “세븐틴이라는 주인의 음악을 만든 지 어언 10년이 넘었다. 정말 이런 순간으로 캐럿 분들이 우리에게 보답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꼭 약속드리겠다. 끝까지 열심히 더 좋은 음악을 선물하는 좋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백했다.


부승관은 “한 마디만 더 해도 되겠나. 대상이 처음이라”라고 어렵사리 말문을 뗐다. 그는 “오늘 ‘MAMA’ 어워즈 무대를 준비하면서 많은 가수분의 무대를 보면서 정말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멋있는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상을 받았든 못 받았든 여기 계신 모든 아티스트 분들 너무 멋있고, 많이 배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직업이 쉽지 않지만 같이 서로 응원하면서 앞으로도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말을 해도 될지 안 될지 모르겠는데 올 한해 다사다난 했는데 우리 팀을 누구보다 사랑해주고 응원해줬던 내 친구 빈이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먼저 떠난 아스트로 문빈을 언급해 먹먹함을 남겼다.

한편, 세븐틴은 최근 발매한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으로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초동) 500만 장을 넘긴 최초의 아티스트 타이틀을 얻으며 K-팝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에 올랐다. 세븐틴은 데뷔 9년 차에도 각종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올해의 앨범’ 대상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오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데뷔 후 최대 규모의 일본 돔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을 개최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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