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자산설’ 유재석, 116억 강남땅 매입→주식·부동산 부자 [종합]

입력 2023-12-12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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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116억 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11일 대법원 등기소 등기내역에 따르면 유재석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를 116억 원에 매입한 상태다. 이 토지면적 약 90평(298.51㎡), 제1종일반주거지역이다. 토지평당가는 1억2839만 원이다. 해당 토지에는 5층 규모의 근린시설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최근 건물을 허물고 신축을 위해 나대지로 나와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 비슷한 규모 다가구 주택의 최근 시세 기준 평당 1억3000만 원대다. 시세에 맞춰 적절한 가격을 지불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재석이 매매한 토지는 소속사 안테나가 사옥으로 쓰고 있는 건설회관 인근에 위치한다. 116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는 소속사 안테나 사옥을 비롯해 국제예술대, 타 엔터테인먼트사, 스타트업 등이 자리해 사무실 등의 수요가 많다. 신축 후에는 상당한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부동산 업계 분석이다.

그런 가운데 유재석은 안테나 지분도 상당수 보유 중이다. 30억 원을 투자해 안테나 3대 주주에 오른 것.
안테나 최대주주인 카카오엔터인먼트는 앞서 동아닷컴에 “유재석이 안테나 미래 성장과 비전에 대해 유희열 대표와 오랫동안 고민을 나눈 끝에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며 “유재석은 2021년 유희열 대표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테나에 합류를 결정했으며, 그 이후 안테나의 일원으로서 소속회사의 성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강한 책임감, 애정을 갖고 함께 고민을 나눠왔다”고 지분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엔터인먼트는 2021년 유희열이 설립한 안테나(당시 안테나뮤직) 지분 10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해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유재석은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동시에 카카오엔터인먼트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해 유재석은 카카오엔터인먼트 주주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에 유희열과 유재석은 다시 카카오엔터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지분 40% 이상을 나눠 인수해 각각 2대,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유희열 보유 지분은 21.3%(32억 원 상당)다. 유재석이 보유 지분은 20.7%(30억 원 상당)다.

이로써 유재석은 안테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음악 분야를 유희열이 진두지휘한다면, 유재석이 방송·예능 분야로 나눠 각각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를 카카오엔터인먼트가 아우른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뜬뜬’ 코너 ‘핑계고’에서 2조 자산설에 대해 “기분은 좋다”며 “실제 2조 원이 있는 건 아니어도 있다고 하니까 좋다. 2조 원 있으면 프리미어 구단 하나 인수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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