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예슬 “여자 생겨 도망간 父…남편에게 아빠 보여”→박미선 분노 (고딩엄빠4)

입력 2023-12-12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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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고딩엄빠4’에 ‘청소년 엄마’ 육예슬과 남편 박종원이 동반 출연해 부부의 갈등을 고백한다.

13일(수)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1회에서는 이혼한 아버지와 같이 살다가 버림받은 ‘청소년 엄마’ 육예슬의 파란만장한 사연이 공개되는 한편, 스튜디오에 박종원과 함께 출연한 육예슬이 “아버지를 내 기억에서 완벽히 지우고 싶은데, 남편에게서 자꾸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는 고민을 토로해 3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을 놀라게 한다.

먼저 육예슬의 스튜디오 등장 전 공개된 재연드라마에서 육예슬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엄마와 단둘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가, 중학교 3학년 때 고모를 만나 아버지가 폐인처럼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고민 끝에 엄마를 떠나 아버지와 살게 됐다”고 밝힌다.

그러나 육예슬은 “나와 3년 동안 함께 살면서 기운을 차린 아버지는 여자친구가 생긴 후 급격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며 “어느 순간부터 나를 짐처럼 취급하더니, 급기야 내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나를 두고 이사를 가버렸다”고 전해 모두의 말문을 막는다. 육예슬의 옷가지 박스 하나만 남기고 ‘증발’해버렸다는 이야기에 3MC 박미선-인교진-서장훈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이게 실화라고? 자식을 어떻게 버려”라며 황당해한다.

이후 엄마에게 돌아간 육예슬은 소개팅을 통해 한 남자를 만나게 됐고, 양가의 허락을 받아 동거를 시작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자궁경부암 초기 진단을 받아 수술하게 된 후,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아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기적처럼 아이가 찾아왔다는 소식에, 출연진들은 “‘고딩엄빠’ 사상 최초로 임신을 축하해야 할 일”이라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다.


이어서 육예슬X박종원 부부와 세 자녀의 일상이 영상으로 공개된다. 이날 박종원은 직장에서 3교대 야간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귀가해, 아이들 밥을 챙겨주는 등 살가운 아빠의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식사 후, 곧장 주방 상태를 살피더니 정돈이 서툰 아내를 향해 잔소리 폭격을 퍼붓는다. 또한 외출한 아내가 만들어놓고 나간 밥을 먹다가, “짜다. 레시피대로 안 했지?”라며 지적성 문자를 계속해 보낸다. 이에 아내는 모처럼 만난 친구에게 “남편이 칼국수를 먹어도 손반죽한 것만 먹고, 호박죽도 늙은 호박을 직접 쒀야 먹는다”고 남편의 까다로운 식성을 토로한다.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그냥 먹지 마!”라고 분노한다.

육예슬이 귀가하자, 박종원의 잔소리 강도는 더욱 심해진다. 아내의 친구관계에 대한 간섭부터, 아이를 씻기는 방식까지 통제하려고 하는 것. 이에 MC 인교진과 서장훈은 “매를 버는 스타일!”, “차라리 그냥 잠을 자!”라며 언성을 높인다. 급기야 박종원은 아내가 정성껏 차린 식사를 보더니, “국은 없어?”라며 국을 끓여달라고 해 3MC마저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든다.

제작진은 “아이를 낳은 후에도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육예슬이 ‘고딩엄빠4’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또 다른 고민을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든다”면서 “육예슬이 ‘남편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고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반면, 박동진은 ‘벽을 올라오면 되는데 왜 못하는 건지’라고 답답해하며 정반대의 성향 차를 드러낸다. 이들 부부가 ‘고딩엄빠4’ 출연을 통해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에 이를 수 있을지를 지켜봐 달라”고 전한다.



사진=MBN ‘고딩엄빠4’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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