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에 끓는 물 고문 ‘으악’…감옥 말고 지옥 보내야 (용형사3)[TV종합]

입력 2023-12-17 17: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추악한 범인들이 소개됐다.

15일 방송된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17회에는 해운대경찰서 강력3팀장 정석관 경감, 김포경찰서 강력 3팀 송유종 경위, 김포경찰서 강력 4팀 정종석 경위, 임성묵 경위가 출연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소개된 첫번째 사건은 정석관 경감의 '인맥 수사'가 빛났던 사건이다. “곱창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주인이 죽은 것 같다”는 제보에 출동을 해보니 피해자가 문 바로 앞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것. 피해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흉기로 수차례 공격 당한 깊은 상처가 있었다.

수사를 이어가던 중 근처 식당 주인이 사건 다음날부터 갑작스러운 휴무에 들어가 수상함을 더했다. 이에 식당 주인 부부는 치질 수술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며, 오히려 사건 당일 이상한 손님이 가게에 왔었고 다친 손등에서는 마른 피가 보였다고 제보했다. 해당 손님 윤 씨는 40대 중반의 전과 13범으로 두 달 전 출소했다. 또한 주변 상인들 증언에 의하면 안주머니에 칼을 갖고 다니며 협박해 무전취식을 한다고.

윤 씨 위치를 추적한 형사들은 긴급 생활 지원금을 신청할 것이라 추측해 동사무소를 찾았다. 윤 씨는 형사들과 함께 경찰서로 당당하게 향한 뒤 DNA도 순순하게 제공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집으로 보내 달라 난동을 피웠고, 형사들은 그의 여죄 찾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한달 전 강도강간 사건의 용의자와 비슷하다는 것을 찾았고, DNA 대조 결과 범인은 윤 씨였다. 식당 주인의 손톱 및에서 발견된 DNA 역시 윤 씨의 것이었다.

윤 씨는 자해하며 조사를 지연시켰고, 형사들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거짓말을 하며 '역대급 뻔뻔함'을 보였다. 결국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두 번째 사건은 김포 한 야산에서 “파리가 꼬여서 봤더니 사람 해골이 있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시신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견됐고, 두개골은 백골화가 됐지만, 나머지 신체는 살점이 남아 상이한 부패 정도를 보였다.


지문 확인 결과, 20대 후반의 지적장애 남성으로 가족도 그의 부재를 몰랐던 상태였다. 탐문 초반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과 전날에도 봤다고 했지만, 사실 8개월 전 아들이 아는 형 정수(가명)의 집에 간다고 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정수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소식통이 어머니를 찾아와 아들이 잘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고.

소식통은 정수의 집에 갔다가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말도 잘 못하는 피해자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탈출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도망가면 영호(가명)가 때릴 것이라는 이야기에 어떤 것도 못했다고 전했다.

정수의 집 거주자 중 정수와 그의 여자친구도 지적장애인이었고, 영호만 비장애인이었던 것. 정수의 집에는 지적장애인들이 모여 살다가 영호가 왔고, 이후 폭행을 당했다는 다른 피해자도 등장했다. 정수는 영호의 지시로 사람을 묻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고, 그의 집에서 증거품을 수거할 수 있었다. 형사들은 영호를 찾기 위해 나섰고, 경산에서 발견된 영호는 골목길의 차를 직접 스캔하며 형사를 ‘역추적’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형사들은 현장을 덮쳤고, 영호는 연기하며 모르는 척했다.

영호는 거짓말을 한 것 같아서 화가 나 폭행했다 주장하며 피해자와 정수 탓을 해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그는 쌍절곤으로 몽둥이를 만들고 끓인 물을 피해자 몸에 붓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 또한 시야가 안 보이면 더 겁이 날 것 같았다며 피해자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후 폭행한 이유를 밝혔다. 영호는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고, 공범이었던 정수는 징역 20년, 그의 여자친구는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