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의 난’ 사흘차에 뉴진스 팬덤 ‘실력 행사’ 돌입

입력 2024-04-24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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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우린 하이브 소속 뉴진스를 지지한다.’

하이브-어도어 내홍 발발 사흘 차, 급기야 뉴진스 팬덤이 ‘트럭 시위’로 대변되는 실력 행사에 나서 눈길을 끈다. 24일 오전부터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앞 대로변에서 전개 중인 가운데,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팬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외에 드러낸 의사 표시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트럭 전광판을 통해 노출되고 있는 메시지는 크게 3가지로, ‘버니즈(뉴진스 공식 팬덤 명)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를 지지’하며, 어도어 대표 ‘민희진은 타 아티스트 비방을 즉시 중단’하고 ‘더이상 뉴진스와 그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번 트럭 시위가 뉴진스 팬덤 버니즈 전체의 의견을 대변한다 볼 순 없지만, 하이브-어도어 내홍 이후 처음으로 드러낸 팬덤발 ‘대외 메시지’란 점에서 의미 있게 다가온다. 팬덤의 자발적 ‘갹출’로 전개되는 일명 ‘트럭 시위’는 차량에 탑재된 전광판을 이용,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하이브-어도어 내홍은, 지난 22일 모회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대표 민희진을 비롯 주요 경영진 일부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하며 촉발됐다. 전격적으로 이뤄진 감사 배경에 대해 하이브는 민희진 등 어도어 일부 경영진의 ‘회사(어도어) 탈취 시도’ 정황을 각종 제보로 접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이런 하이브의 주장이 근거 없음을 강조함과 아울러, 오히려 어도어와 같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신예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정식 제기하자 ‘내부 감사’란 부당한 조치를 당했다고 항변하고 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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