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장모’ 나영희, 괴한에 8시간 납치 “끝이구나 싶어…10년 트라우마” (지금백지연)

입력 2024-05-16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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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영희가 죽을 뻔한 위기를 겪었다.

15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선 ‘나영희 2탄! 우리 수현이의 놀라운 변화를 직관한 나영희의 증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나영희는 이날 과거 납치 사건 기사 비화를 언급했다. 나영희는 “20년 전 아파트에서 골프를 가려고 차에 타고 있는데 누가 뒷문을 열어서 아는 사람인 줄 알고 쳐다봤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어떤 남자애가 칼을 들이대더라”라며 “당시 청담동에 유사한 사건이 많이 있었다. 우리 신디가 미국에 있었을 때였고 무슨 일 생기면 (친구들끼리) ‘나 신디 데리러 가야돼’ 이런 말을 하면 우리끼리의 신호로 알자 계획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일이 닥치니 아무 생각도 안 났다. 오히려 초연해지더라. ‘아, 이제 끝이구나, 그럼 어떻게 정리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차분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몇 시간을 끌려 다녔는데 두 명이 또 합쳐져서 네 명이 됐다. 그들이 카드를 요구했고 줬다"며 납치범들의 인생 상담을 해준 사연을 고백, "20대 초반 친구들이었는데 하루를 더 잡고 있다 풀어줄지 아니면 당일에 풀어줄지를 그들끼리 의논을 하더라. 내 카드로 뺄 수 있는 돈을 다 빼더니 '신고 안 한다'는는 조건으로 풀어줬다. 얼굴에 뭘 씌웠는데 내가 얼굴을 안 보겠다고 했다. 벗기려고 하는 걸 못 벗기게 했다”고 침착한 대응으로 8시간 만에 풀려난 사연을 말했다.

이어 “납치당했을 때는 오히려 초연했는데 풀려나니까 다리가 안 떨어지더라. 그 후 10년 이상, 혼자 엘리베이터도 못 타고 택시도 못 탔었다”고 납치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또 나영희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발생 2시간 전에 그곳에 있었다고. 나영희는 "딸과 함께 백화점을 방문했는데 실내가 정말 더웠던 기억이 난다. 백화점에서 나와 2시간 후에 무너졌다”며 "딸과 목욕탕에서 붕괴 소식을 들었다. 그날 밤부터 그곳에서 떨어지는 느낌을 계속 상상하게 되더라. 3일 정도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나영희는 최근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김지원 분)의 엄마이자 백현우(김수현 분)의 장모 김선화 역으로 출연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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