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눈물, ‘안 유명한 부자 꿈’ 류승수 ‘급똥’ 같은 입담 (밥한잔)[TV종합]

입력 2024-06-28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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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번개 모임에서도 입담은 터졌다.

27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 6회에서는 인천광역시로 향하는 MC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첫 번째 번개 장소는 동인천역 근처 분식집이었다. 고향이 인천인 이은지가 학창 시절 자주 들렀던 곳으로, 멤버들은 이곳에서 레트로 감성 가득 김희선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해 관심을 모았다. 김희선은 최근 기억에 남는 일화로 "케이크 사진을 SNS에 올렸더니 곽범씨한테서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스태프들이 미리 축하해준 것이라고 보냈더니 '그럼 그날 다시 오겠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도로 향한 멤버들을 기다리던 주인공은 배우 김광규였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을 함께 촬영하며 가까워진 김희선과 김광규는 '찐친'답게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광규는 "당시 (이)서진이가 밥을 잘 쐈다. 희선이 너 한 번도 안 쐈잖아"라고 폭로했고, 이에 당황한 김희선은 "서진 오빠 아니면 내가 쏘지 않았냐. 오빠가 안 쐈지"라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2차 장소는 송도 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 맛집이었다. 김광규 하면 빠질 수 없는 명대사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광규는 영화 '친구'에서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오성이 1살 많은 형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놀라움을 전했다. 그는 "영화 '친구'를 할 때가 30대였다. 압구정에서 고시원 생활을 할 때인데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라 확 늙었다"고 이야기를 곁들였다.

두 번째 밥친구는 이수근 초대로 등장한 소녀시대 효연. 송도에 18년째 거주 중인 효연 역시 인천 출신으로, 이은지와 효연은 산부인과 동기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희선은 평소 효연의 릴스를 매일 찾아본다면서 "춤이나 이런 걸 따라갈 여자 아이돌이 없다"고 팬심을 전했다. 효연 역시 "희선 언니 정말 뵙고 싶었다. 지금이나 그때나 사람에게 뿜어져 나오는 러블리함이나 아우라가 똑같은 것 같다"라고 쌍방 고백해 훈훈함을 더했다. 효연은 소녀시대 완전체 활동 계획에 대해 "저도 궁금하다. 멤버 모두가 각 분야에서 잘 되고 있어 너무 좋은데, 스케줄 맞추기가 쉽지 않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배우 류승수는 김광규가 부른 밥친구로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김희선과도 찐친이지만 사실 김희선의 연기 및 사투리 선생님이었다고. 류승수는 "김희선 하면 잊을 수 없는 사건이 있다"라면서 김희선과 식사하러 이동 중 차 안에 있던 정체불명의 과일을 먹고 제대로 혼났던 화장실 사연을 풀어냈다. 알고 보니 변비에 좋은 과일인 프룬 한 통을 다 비웠던 것. 김희선은 기억을 되살리는 류승수 입담에 눈물까지 흘리며 폭소를 멈추지 못했다.



배우들의 연기 선생님으로도 잘 알려진 류승수는 "조인성을 제가 픽업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민아의 매니저 시절, 당시 광고 상대역이었던 조인성을 한눈에 알아보고 회사에 바로 연락을 취했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류승수는 "최근 괜찮게 본 친구로 배우 고민시가 있다. 같이 연기를 하는데 아우라가 나오더라. 민시에게 잘 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잘 되면 '내가 한 말을 기억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광규 역시 "시사회장에서 봤는데 인사성이 너무 좋더라"라고 이야기를 보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영훈의 밥친구는 바로 대세 배우 이정하와 조아람이었다. 영훈은 자신의 첫 친구 등장에 남다른 텐션을 보이며 "정하한테 너무 고마운 게 음악 프로그램을 함께하는데 정하가 있어 모든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옆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해주는 덕분에 저도 맞춰서 할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예능이 첫 출연이라는 조아람은 번개 모임을 위해 직접 만든 수제 머핀을 가져와 훈훈함을 더했다.

이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촬영이 잠시 중단됐고, 멤버들은 비를 피해 실내로 옮겨 자리를 잡았다. 특히 비가 오면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하는 드라마, 영화 쪽과 달리, 효연과 영훈은 "가수들은 무조건 그냥 한다. 사실 비가 오면 현장이 더 재미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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