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ENM
공개된 영상 속 제작진은 “목표는 딱 한 가지였다”(김태곤 감독), “얼마나 실제처럼 보일 수 있느냐”(송용구 CG 슈퍼바이저), “제대로 촬영해 보고 싶었다”(홍경표 촬영감독)고 입을 모아 사상 최악의 연쇄 재난 현장을 스크린에 구현한 열정과 노력을 짐작하게 한다. 먼저 영화의 시작부터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100중 연쇄 추돌 사고 장면은 CG가 아닌 실제 촬영된 장면. 광양 컨테이너 선착장에 200미터의 대규모 세트를 제작하고 수백여 대의 차량을 세팅, 60-70대의 차량을 계속해서 충돌시키며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군사용 실험견 ‘에코’는 국내 최고의 VFX 회사 덱스터 스튜디오의 CG 기술과 무술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가상의 존재를 대상으로 연기하고 촬영해야 하는 상황, 수개월 간의 트레이닝을 거친 무술팀이 블루 수트를 입고 ‘에코’가 되어 움직이며 배우들과 동선을 맞췄고 이를 바탕으로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100% CG 캐릭터인 ‘에코’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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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헬기 추락과 대규모 폭발,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 등 스펙터클한 장면들은 VFX팀과 무술팀, 미술팀까지 수많은 스탭들이 의기투합해 실감나게 구현해냈다. “헬기가 폭발하는 그 순간을 가장 숨 막히게 만들고 싶었다” 고 덧붙인 이건문 무술감독의 말처럼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올여름 가장 시원하고 짜릿한 재난 생존 스릴러의 탄생을 알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