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와 권율이 힘을 합쳐 박재찬 지키기에 나선다.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13회에서는 베일에 가려진 이동희(박재찬 분) 과거가 밝혀지면서 서지환(엄태구 분)과 장현우(권율 분)가 각자의 방식으로 이동희의 슬픔을 나누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이동희는 목마른 사슴의 대표 비서로서 과묵하지만, 똑 부러지는 일처리 실력, 형들의 무한 보살핌과 애정을 받을 만큼 순한 성정을 지녔기에 그의 과거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던 중 이동희는 과거 소중한 친구였던 채승희(황현정 분)의 오빠(안태환 분)와 우연히 조우했다. 이동희를 본 채승희의 오빠는 이동희를 향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고 이에 그의 속죄가 채승희와 관련돼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에서 채승희 오빠가 이동희에게 위협을 가해 그 자리에 있던 서지환과 고은하(한선화 분), 목마른 사슴 직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곧 빠르게 사태를 파악한 서지환이 이동희와 피해자 가족을 모두 지키기 위해 따로 자리를 마련하고 여기에 과거 사건으로 이동희를 도왔던 장현우까지 합세한다. 고통스러운 사건인 만큼 공개된 사진 속 서지환과 장현우, 이동희 얼굴을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무엇보다 서지환이 채승희의 가족 앞에 무릎을 꿇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지환은 담담히 무릎을 꿇고 있지만 안타까움과 슬픔이 서려있는 표정에서 이동희를 보호하려는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를 지켜보던 장현우 역시 채승희 가족을 위로하고 설득하며 이동희와 가족이 지닌 아픔을 보듬을 예정이다. 이에 밝고 어렸던 이동희 마음을 검게 물들였던 그날의 사건에 관심이 집중된다.
‘놀아주는 여자’ 13회는 24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