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건희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첫 팬미팅 ‘First Page in Seoul’(퍼스트 페이지 인 서울)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건희의 페이지들을 소개합니다’라는 콘셉트로 펼쳐진 이번 팬미팅은 작품 토크부터 다채로운 팬 이벤트까지 지금까지 7년간 아낌없이 사랑해 준 팬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해 줄 수 있는 코너들로 꽉 채워졌다.
송건희는 시원시원한 보컬로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부르며 등장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이어 ‘첫 장, 건희의 조각들’ 코너를 통해 데뷔작 ‘플랫’부터 최근 ‘서브 남주 앓이’를 하게 만들었던 ‘선재 업고 튀어’까지 출연작들에 대한 토크를 나누며 데뷔 초부터 7년간 쌓아온 추억들을 돌아봤다.
팬들과 한층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코너들도 이어졌다. 송건희는 건희벨 퀴즈 타임을 통해 자신의 TMI를 전하며 오랜 친구처럼 소통한 데 이어 팬들과 함께 한 호흡 챌린지 등 다양한 게임을 펼쳐 본인의 애장품을 포함한 선물들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마지막 코너에서는 팬들과 함께 명장면을 재연하는 시간도 마련된 가운데, 팬들은 ‘선재 업고 튀어’ 속 여자주인공이 돼 송건희와 설레는 장면을 완성시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와 함께 송건희는 팬미팅 중간중간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내 팬들을 연호케 했다. 도영의 ‘새봄의 노래’와 최유리의 ‘바다’를 기타 연주로 감미로움을 더해 팬들의 귀를 황홀하게 했다. 특히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커버 무대에서는 청량한 아이돌 댄스까지 선보이며 팬미팅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뿐만 아니라 챌린지 코너 ‘밈건희’에서 송건희는 팬들의 요청이 많았던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귀엽게 소화하는가 하면, ‘탕후루’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 한층 고조시켰다.
이후 송건희는 오는 16일 생일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하는 첫 생일파티가 펼쳐지자 벅찬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송건희는 자신 모르게 준비한 건희사항 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에 이어 ‘선재 업고 튀어’의 ‘태성 좋아’를 개사한 ‘건희 좋아’ 노래가 현장에 울려 퍼지자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송건희와 건희사항 팬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움 속에 당초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은 4시간 동안 함께했다. 이 가운데 스카이블루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고 현장을 푸른 빛으로 물들인 건희사항 팬들은 각자 굿즈를 제작해 나눔 하며 친목을 다지는 것은 물론, 명장면 재연에 참여하기 위해 춤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현장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송건희는 “제게 이런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오늘을 준비하는 것도 믿기지 않았다. 어떤 것보다 기쁜 하루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욱이 송건희는 7년간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객석에 앉은 팬들을 눈에 담는 시간을 가져 감동을 더했다.
송건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반항기 넘치면서도 능글맞은 신선한 매력으로 ‘서브 남주 앓이’를 하게 만들며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