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형’ 양재진, 독립영화 소개하며 낭만 토크

입력 2024-08-14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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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 캡처]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 캡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의 형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진주의 진주'의 김록경 감독과 만났다.

양재진은 지난 13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지난달 24일 개봉한 신작 독립영화 '진주의 진주'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이번 영상에서는 영화 '진주의 진주'의 연출을 맡은 김록경 감독이 게스트로 출격해 작품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낭만 가득한 영화 '진주의 진주'를 연출한 낭만 감독 김록경이다"라는 유쾌한 인사에 이어 "'진주의 진주'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작네트워크 SBA상을 받았다. 상은 항상 기분좋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양재진은 "감독님께서 직접 연기를 하셨었다고 들었다"라며 무려 100편 이상의 작품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한 김록경의 특이한 이력을 언급했다. 이에 김록경은 "영화 '파수꾼'에서는 이제훈과 몰려다니는 친구, '고지전'에서는 악어중대 대원"이라며 "현재 연기에 대한 갈망이나 갈증은 없다. 대사를 외우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 글을 적고 영화를 만드는 일이 연기보다 힘들지만 제게는 훨씬 즐겁다"라고 밝혔다.

'진주의 진주'는 영화 감독인 진주(이지현 분)가 촬영장소인 카페가 철거되는 사건으로 인해 진주를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딱 맞는 낭만 카페 '삼각지 다방'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양재진은 "진주 남강, 진주 성 같은 지역 명소들이 나오던데"라고 물었고, 김록경은 "개봉을 앞두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제작 지원을 해주셨고, 진주시에서 홍보도 많이 도와주셨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진주의 진주' 제목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김록경은 "처음 제목은 '진주'였는데, 좀 더 동화적이거나 판타지적인 제목이 없을까 고민했다. 앞의 '진주'는 영화 감독 진주이지만 우리가 될 수도 있고, 뒤의 '진주'는 보석 같은 공간을 뜻한다. 직접적으로 의미를 전달하고자 영문 제목도 'Jinju's pearl'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진주의 진주' 주제인 낭만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낭만은 시간"이라고 답한 김록경은 "시간 안에 과거의 기억과 추억이 다 있다. 좋은 기억들을 떠올리는 게 저에게는 낭만이고 즐거움이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질문에 "낭만은 추억"이라고 답한 양재진은 "추억이 일어난 장소, 그 때 들었던 음악과 먹었던 음식, 향기, 모든게 다 낭만이다"라며 김록경의 의견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김록경은 '진주의 진주'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진주의 아름다운 배경, 다양한 인물들의 입장에서 영화를 고민해 보시면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날 수 있으실 거다"라고 전했다. 양재진 또한 "여러분이 '진주의 진주'를 통해 내 안의 진주, 잊고 살던 낭만을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적극적인 추천과 함께 영상을 마무리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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