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남발하는 ‘기 쎈’ 신민아 “다 내려놨다”

입력 2024-08-20 06: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민아. 사진제공|tvN

신민아. 사진제공|tvN

신민아가 달라졌다.

부드럽게 속삭이는 말투, 양쪽 볼이 움푹 패일 정도로 환하게 웃는 미소 등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사랑스러운 매력은 ‘그대로’지만, 때론 비속어를 남발하고 ‘19금’을 넘어 “29금 정도” 수위 높은 대화를 거침없이 이어간다.

신민아가 기존 이미지로는 다소 상상하기 어려운 ‘기 센 느낌’으로 돌아왔다. 26일부터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를 통해 ‘신민아표 로코’를 선보인다.

이번 드라마는 신민아가 그동안 강점을 보여 온 로맨틱 코미디 장르란 점에서 방송가의 시선이 쏠린다.

전작 ‘갯마을 차차차’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쳤던 터라 또 한 번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손해 보기 싫다는 이유로 가짜 결혼식을 올리는 여자와 피해 주기 싫은 성격 때문에 가짜 신랑이 되는 남자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에서 신민아는 손익계산을 분명히 하는 손해영 역을 맡았다.

그는 “손해 보기 싫어하는 계산적인 캐릭터지만 나름의 룰이 있고,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인물”이라며 “남에게는 피해 주기 싫어서 예의 바르게 손해 보지 않는 인물인데 누구나 ‘주변에 이런 언니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아는 이런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 제작진이 “신민아가 유독 코미디에 욕심을 많이 냈다”고 말할 정도다.

첫 방송에 앞서 1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정식 PD는 “‘신민아가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며 “배우가 (이미지 등을) 내려놓고 연기했다. 그동안 작품에서 좋은 캐릭터를 많이 선보였지만 이번엔 정말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민아는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이야기를 내보이지 못할 때가 많다. 이번 캐릭터는 그렇지 않다. 뭔가 통쾌함이 있다”며 “솔직하고 발칙할 정도로 대사가 시원시원했다. 사실 그동안 코믹 연기를 하면서 비속어를 쓴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면 리얼하게 표현할지 고민했는데, 의외로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